일기방

2023.08.04(금)

버팀목2 2023. 8. 4. 15:27

2023.08.04(금) 맑음

 

 

☆    꽃 이  되 고  싶 다

내 죽어 꽃이 되고 싶다

전생의 업이 너무 무거워
이 생에서 다 갚지도 못하는데
자꾸만 어깨로 쌓이는 사랑의 죄업
내 생애에서 무엇으로 갚을까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꽃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지 못할 바엔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산에서 건
들에서 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풀꽃이어도 좋고 나무꽃이어도 좋은
빛깔과 향기 여리게 은은한 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


☆* 어디에도 없는 꿈의 자리 *  중에서  /  김    승    기       글


♤        에        필          로       그

듣기만 하여도 울렁 보기만 하여도 울렁
큰 바다 큰 물결 꽃보다 아름다운 게 어디에 또 있으랴

이 세상 모든 것이 꽃이라지만
윤회하는 세상, 꽃으로 피기가 어디 쉬우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어두운 세상 밝히는 향기로운 꽃이 되리라

☆ 꽃이 되리라    /   김    승  기

☆* 어디에도 없는 꿈의 자리 *  중에서 ♡

 

꽃댕강나무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향기가 진하다. 도로변 화단이나 관공서 울타리에 많이 심는데 여긴 세무서 울타리다. 

 

 

오늘 우리 집 김치 냉장고가 들어왔다.

돈도 돈이지만 대공사였다.

 

현관문 두 짝 떼고, 뒷베란다 출입문 두 짝 떼고, 기존 김치냉장고에 들어 있던 김장김치와 마른 생선 등 내용물을 거실에 쌓아두고 집사람이 미리 구매해 둔 식용 얼음 봉지를 내용물 위에 올려다 두었다.

 

20년 동안 쌓였던 김치냉장고 주변 평소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을 물티슈로 청소를 했다.

그리고 각종 집기류 사이 먼지도 닦아냈다.

 

냉장고는 정확히 약속시간보다 10분이 초과한 11:30경 도착했다.

뒷베란다에 설치되어 있어 샤시 선반도 들어내고 그렇게 설치작업이 시작되었다.

냉장고 교체작업보다 부수적인 작업이 손길이 더 갔었다.

그렇게 해서 대낮에 날벼락 맞듯이 내 돈 250여만 원이 냉장고 교체비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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