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8.05(토)

버팀목2 2023. 8. 4. 15:33

2023.08.05(토) 맑음

 

 

☆    짧 은 이 별
 
고백할 사이도 없이 꽃잎은 지고
눈 한 번 마주칠 사이도 없이
못다 한 말들은 바람에 날리고 말았다

이별은 짧지만 슬픔은 길었다
마지막 불꽃은 뜨겁고 돌아설 때 눈물은
차라리 아름다웠다

나의 꿈이라 믿었던 저 별이
더 이상 깜박이지 않는다 해도
사랑을 잃어 본 사람은 안다

가슴으로 삭여 낸 아픔은
힘이 된다는 것을

소나기를 쏟아 낸 하늘에
맑은 햇살을 기다리는 나의 침묵을
이제, 여백이라고 불러야겠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남 일 글


♤ 에 필 로 그

파도가 쓸고 가는 모래 위에
지울 수 없는 지워서는 안 되는
우리 사랑을 새기자고 우겼지
우리 사랑 영원하다고 영원히 사랑하자고

하찮은 파도 소리
아주 잠깐 들렸을 뿐인데
고개 돌려 어디를 보아도
파도는 저 멀리 가 있고
쓸고 간 모래 위 우리 사랑 흔적 하나도 없다
너의 사랑은 그렇게 왔다가
아무 흔적 없이 간다

하루 밤 사이에도 만리장성을 쌓더니만
눈을 떠 돌아보니
너는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모래 위에 새긴 사랑의 이름처럼
어느새 어디론가 가고 없다

하찮은 파도에 수없이 부딪쳐 괴로워하는
모래의 울부짖음은 모른 채로
모래의 아픔을 뒤로하고
아무 흔적 남기지 않고 그냥 갔다
멀 ㆍ리 ㆍ

그러나
마음은 다 해져 꿰맬 수가 없다


☆ 이 별 / 남 극 펭 귄

 

매물도항 당금 선착장 

매물도항 당금 선착장에 우리 일행을 풀어놓고 대항항으로 가는 여객선

 

 

오늘은 통영사랑산악회 하계 야유회를 겸한 산행하는 날이다.

행선지는 매물도다.

06:20까지 서호동 여객선 터미널에 집합하기로 했다. 여객선 출발시간은 06:50이다.

새터 시장맛집 시락국집 식당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임박하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사무국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풍랑주의보 발효로 통영항에서는 매물도행 여객선이  통제되었고 거제 저구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락국을 1/3 정도 먹고는 식당을 나섰다.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늘 동참하기로 한 인원이 전원 도착했다면서 승합차 1대와 승용차 3대에 분승해서 저구항으로 출발했다.

 

08:30경 매물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데 07:30경 도착했으니 1시간이 여유가 남았다.

일부는 대합실 매점에서 라면을 시켜 먹었고 정숙 씨가 저구 막걸리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며 막걸리 한 병을 주문했다.

 

그렇게 해서 매물도로 가서 같은 산악회 회원이 운영하는 매물도 펜션으로 올라갔고 잠시 후 짐을 정리하고는 산행을 출발했다.

 

나는 지난해 산행하면서 해가림도 없는 섬산행을 하면서 너무나 고생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사양했다.

09:30경 10명이 산행을 출발했고 나를 포함한 4명은 바닷가로 물놀이를 갔다.

 

12:00경 당금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산행을 갔던 회원들도 그 시간쯤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는 14:00경 선상 일주관광을 떠났다.

 

16:30경 매물도항에서 저구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승선했다.

소매물도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갈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올해 하계 행사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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