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9.26(화)

버팀목2 2023. 10. 5. 17:53

2023.09.26(화) 맑음

 

 

 

▣. 네팔 히말라야(랑탕) 트레킹 5일 차 : 랑탕(3,430m) - 강진공파(3,870m) - 6.9km 트레킹 4시간 

 

사흘 만에 햇살을 구경할 수 있는 아침을 맞이했다.

 

3층 건물 롯지 옥상에서 7,000m 급 설산에 햇살이 비친 환상적인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다.

 

오늘 트레킹은 랑탕에서 강진곰파까지 6.9km, 소요예상시간 4시간이다.

오늘은 고도가 440m 올라간다.

어제보다는 낮지만 , <고산병 주의> 구간이다  

 

내가 일본 북알프스(야리가다케 3179.7m)에서 경험해 본 그때는 카미코지(1,505m)에서 아침 6시 출발하여 고나시타이라 캠핑장-요코오산장-이리자와 로찌(6시간 소요)에서 점심을 먹고는 하늘과 맞닿은 듯이 보이는 야리가다케 산장을 쳐다보며 만연설 위로 걷는데,

 

3,000m 고지가 가까워져 오자 양다리 힘이 빠지면서 안(眼) 압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숨이 가빠와서 10m를 쉬지 않고 올라갈 수 없었다.

(사실 그때는 고산병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산병에 대비해서 철저하리만치 준비를 해왔다.

 

 

 

 

2015.4월 랑탕 2봉 쪽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산사태로 11시 방향 암반 위를 산더미 같은 바위들이 쓸려 내려간 흔적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설명했다.

육안으로 쳐다보아도 암석들이 반질거릴 정도로 쓸려 내려간 자국이 선명하다.

 

당겨본 랑탕 리웅 설산과 암반.

 

 

 

 

 

 

 

스마트폰 카메라를 당겨본 랑탕리웅(7,227m) 

 

 

 

 

 

 

 

 

에베레스트 높이가 8848에서 8850m이라고 표기하여 롯지 식당에 걸려 있었다.

 

 

 

 

 

 

랑탕마을 롯지에서 오늘은 조금 일찍 출발했다.

카트만두 호텔에서부터 규칙은 7시에 조식을 하고 8시에 이동을 시작하기로 정해졌는데 고산병 예방을 천천히 트레킹 하기 위해 30분 먼저 나섰는데 뒤돌아 보니 우리 일행이 투숙했던 롯지(살색 건물)가 눈에 들어왔다.

 

 

뒤돌아 본 3시 방향 밭에는 메밀 농사를 지어 익은 메밀을 베어내고 밑동만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문재인 전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이전인 2015. 4월 랑탕 대지진 발생 이후 2016년 이 트레킹 코스로 걸었다.  

 

 

 

 

 

 

 

 

 

랑탕에서 강진곰파 가는 길의 롯지에서.

 

 

 

 

 

 

 

 

 

 

랑탕에서 강진곰파 가는 길에 줄곧 이어져 있는 돌더미가 무덤인 줄 알았는데 현지 가이드가 불교 경전이라고 설명하는데 정답인지 확인은 불가능!

 

 

앞서가는 트레커는 외국인.

 

뒤따라오는 우리 일행들.

 

 

 

 

 

 

 

 

 

 

 

 

 

 

 

 

 

 

 

 

 

어제까지 이틀 동안 빗속을 걸었는데 비가 그치니 이런 여유도 가져 본다.

 

 

 

 

 

 

 

 

 

 

야크 떼를 만났다.

 

야크는 이곳 주민들에게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동물이다.

우유는 버터를 제조하고, 털은 의류와 각종 장신구를 제작하고, 야크 분변은 말려서 땔감으로 사용한다.

 

또한 야크는 사료가 필요치 않고 마을 가까이 있는 돌담으로 둘러친 야크 집이 있는데 해가 질 무렵이면 그곳으로 저절로 찾아들었고, 산중에도 돌무더기로 바람을 막아주는 야크 집이 있는데 거기가 자기 집인 줄 알고 밤이면 모여들었다.

그리고 날이 새면 자기 발로 풀을 찾아 떼를 지어 나섰다. 

 

 

 

 

 

랑탕 국립공원의 마지막 마을 강진곰파에 도착했다.

 

계속 전진하면 국경을 넘어 티베트이다. 랑탕 국립공원 내 롯지를 운영하는 주민 대부분은 가까운 티베트 국민들이 이주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강진곰파 롯지에서 3일간 묵으면서 내일은 마을 뒷산 강진리(4,569m), 모레 새벽에는 체르코리(4,984m)를 올랐다가 추석날(29일) 아침 단체 차례를 지내고 이곳을 떠나 오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강진리(4,569m) '리'는 네팔어로 마을 뒷산, 달맞이 동산, 언덕배기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좌측이 랑탕 2봉(6,596m), 우측이 랑탕리웅(7,227m) 

 

롯지 3층 식당 벽면에 걸린 랑탕 리웅 그림에는 높이를 7205m라고 표기해 놓았다.

 

 

우리 일행이 투숙한 롯지(간판은 게스트 하우스라고 돼 있다, 또는 호텔) 

랑탕 국립공원 내 제일 시설이 좋은 편이다.

 

객실 내 좌변식 수세식 화장실과 침대 2개가 놓여 있고, 전기 충전도 가능하다.

단, 태양열로 온수를 데우는데 주간에만 더운물을 사용할 수 있고 해가 지면 찬물이다.

페이스톡으로 가족들과 화상통화도 가능한 지역이다.  

 

 

 

 

 

롯지 내 한국인이 남긴 발자취

 

 

무 김치와 현지에서 재배한 양배추로 담근 배추김치가 나왔다.

 

 

우리 일행이 투숙한 강진곰파의 롯지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업주도 한국말이 유창했고, 식사 메뉴도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김치찌개, 된장국, 닭도리탕, 미역국 등 종류가 있었다.

 

롯지 앞마당에는 커피 가게와 빵집도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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