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2.18(월) 김장봉사

버팀목2 2023. 12. 18. 06:49

2023.12.18(월) 맑음   4˚ / -5 ˚ 체감온도 -9˚

 

 

 

☆    바 보  같 습 니 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모르고 지나갈 인연이었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괴로워하지 않아도 그리워서 흘리는
눈물도 없었을 텐데 , 당신은 꿈이었습니다

그 꿈 안에
내가 들기를 바라면서
아득한 안갯속을 걸어갔습니다
지금처럼 가슴 아파하면서도......

때론
만나지 않았다면 스치는 인연도 아니었다면
불러서 눈물 나는 이름도 아닐 것을
당신을 사랑했기에 물망초가 되었습니다

차라리
스치는 바람으로 만났더라면
더운 여름날 시원했던 기억으로
아쉬워할 추억인데.......
가슴에 못으로 박혀 있는 당신은
녹슨 사랑이 되어 깊은 상처를 만들고
이제 치유할 수 없는 병으로 역병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이로 살아갔다면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만났더라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가슴 아픈 날은 보내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었을 텐데.......

그리움이 병입니다
바보 같습니다
당신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
바보 같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문   주          글



♤          에           필          로         그


가끔
첫사랑의 감미로움 그리움이
먼저 내려 나를 슬프게 하네요
창문에 부딪치는 추억이 상처되어
날 또 아프게 하네요

비를 유난히도 좋아하던 그녀는 가고 없는데
그리움은 내리네
살아가면서 기억을 잃는다는 것도
시리도록 슬픈 일이지만 기억을 지울 수  없다는 것도
애타는 아픈 일인지 몰랐네

비 오는 날이면
가슴에 묻은 사랑 그리워 뼛속 깊이 흠뻑 젖고 싶지만
비 그치고 나면 묻어둔 사랑 반짝일까
가슴 열어 젖지도 못하고

비 오는 날이면
남몰래 묻은 사연 아파 목놓아 펑펑 울고 싶지만
비 그치고 나면
더 아픈 상처가 될까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홀로 남은 사랑은 가슴에 묻는 것이 행복이라

그대가 스쳐 지나가고 있다

 

☆ 12월 어느 날  저녁에 / 오  애  숙 

 

 

고성에 김장 봉사하러 갔다.

내가 어제 무등산 산행 간 사이 배추밭에 남아 있던 배추를 몽땅 뽑아서 반은 절간을 해 놓았고 반은 쌓아 놓았다. 

오늘은 절간을 해 놓은 배추를 씻어 물 빼기 작업이다.

그런 다음 쌓아놓은 배추를 다시 절간 작업을 했다.

마치고 나니 16:30이었다.

월요일이라 동원탕 쉬는 날이라 넘버원휘트니스로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

지인들이 메기탕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난 대구탕을 주문했다.

 

식당에 가니 대구가 잡히지 않는다고 물메기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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