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2.16(토)

버팀목2 2023. 12. 16. 10:10

2023.12.16(토) 흐림  7˚/ 6˚  어제 같은 시간보다 12˚C 낮아요(18˚ / 11˚)

 

 

 

☆    차 마  서 러 워  못  갑 니 다

당신의
한마디 말이 뼈에 사무치게 아픔으로 다가설 때
차마 서러워 당신 곁에서 한 발짝 물러 섭니다

당신의
싸늘한 표정 가슴에 꽂히는 비수되어
피 맺힌 한으로 남을 때 차마 서러워
당신 뒤에 선 그림자로 물러 섭니다

서운함들이 상처되어 꽂혀지는 비수들이
내 사랑의 크기 만큼 오해와 불신의 씨앗으로 커져갈 때
당신은 먼 발치에서 타인처럼 묵인하고 계십니다

나의 주인은 당신이지만
당신의 주인은 내가 아닌 타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의 사랑을 갈구하며 따뜻한 시선 구걸하는 내 모습이

차마 서러워
당신 곁에 가지 못합니다
차마 서러워 못갑니다


☆* 그대를 위해 비워둔 내 마음의 여백 *  중에서  /  설   연   화         글



♤           에           필           로          그

 



내 흉곽에 외로움의 지도 한 장 

그려지는 날이면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지를 쓰네
갈비뼈에 철석이는 외로움으로는
그대 간절하다 새벽편지를 쓰고
간에 들고나는 외로움으로는
아직 그대 기다린다 저녁 편지를 쓰네

때론 비유법으로 혹은 직설법으로
그대 사랑해 꽃도장을 찍은 뒤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부치네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소리편에
바람 부는 날은 바람 부는 소리편에
아침에 부치고 

저녁에도 부치네

아아 그때마다 누가 보냈을까
이 세상 지나가는 기차표 한 장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네


☆ 쓸쓸한 날의 연가   /  고   정    희

 

 

어제 같은 시간보다 12도나 낮아진 날씨다.

그동안 따뜻하다가 영하로 내려간 날씨도 아닌데도 엄청 체감온도가 낮아진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오후 4시무렵 내일 등산 갈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후배 백 xx로부터 전화가 왔다.

걸작에 있다고 하면서 그리로 오라고 한다.

 

평소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소 한번씩 불러주는 후배는 유일하다.

그래서 안 갈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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