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3.12.17(일) 무등산

버팀목2 2023. 12. 18. 12:29

 

 

광주 무등산 1187m

 

 

 

 

2023. 12. 17(일) 07:00경 무전동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하는 백두산악회 무등산 산행 버스에 일일회원으로 합류했다.

전날 서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로 눈 산행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 집을 나섰는데, 버스가 출발하자 산행대장의 산행 안내 멘트에서 오전 9시까지 무등산 산행은 통제라고 하는 말에 실망으로 기대는 물거품이 되나 했다.

 

대안으로 통제가 없는 군립공원인 담양 추월산 산행 또는 담양호가 용을 닮았다고 하여 용마루길이라고 명명한 담양호 둘레길(8km, 3시간)을 걷고 죽녹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제시했다.

 

그런데 무등산 산행 간다고 출발했으니 산행들머리인 원효사 주차장까지는 가 보는 것이 무등산에 대한 예의 아니겠나 싶어 버스가 그리로 간다고 했다. 제설작업이 옳게 되지 않은 도로폭이 좁은 지방도로를 슬슬 기다시피 들머리에 갔는데 09:50경이었고, 관리사무소 측에서 10:00경에 통제가 해제된다고 했다.

 

9시까지 통제라는 무등산 국공측 안내에 따라 섬진강 휴게소에서 30분, 곡성휴게소에서 10분 등 느긋하게 온 것이 되레 도움이 된 셈이다.

빨리 서둘러 왔더라면 되돌아서 추월산이나 용마루길 트레킹으로 갈 뻔했다.

 

산행코스는,

원효사 주차장 ~ 무등산 옛길 ~ 목교 쉼터 ~ 서석대(1,100) ~ 입석대(1,017) ~ 장불재(919) ~ 중머리재(617) ~ 당산나무 ~ 증심사 ~ 주차장

산행거리 약 10.5km / 소요 예상시간 05:30           

 

 

 

 

 

 

 

 

목교 쉼터에 이르자 2023년 9월 23일 57년 만에 인왕봉(서석대~인왕봉 0.4km)을 상시 개방한다고 했는데 개방 후 시설물 파손으로 인한 수리로 다시 통제하여 수리가 마치면 개방할 것이라는 안내 플래카드가 부착되어 있었다. 인왕봉이 개방되었다고 해서 이 또한 기대를 하고 왔었는데 수포로 돌아갔다

 

무등산은 2013년 3월 3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 유네스코지정 세계지질공원(주상절리)으로 등재되었다. 정상은 3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었는데, 천왕봉 1,187m, 지왕봉 1,180m, 인왕봉 1,140m로

1966년 방공포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출입 통제가 되었고, 2011년 정상 개방 행사 후 매년 2차례 씩 만 개방하고 완전개방은 군부대 이전 후인 2030년쯤 가능할 것이라고 하나 이것도 군부대 이전이 순조로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나온 추론이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상고대가 멋있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뿐만 아니라 여기 온 등산객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사슴뿔 녹용이 여기저기 널렸다.

 

 

 

 

겨울철에 정상부근에서 장갑 낀 손가락도 추워서 아린데 다른 사람에게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은 민폐다.

그래서 상고대 터널에서 셀카다, 단지 품앗이는 가능하다. 

 

 

서석대 주상절리에 핀 상고대가 바위에 핀 눈꽃이다.

 

 

 

 

서석대 포트죤에서 재빨리 품앗이로 세 컷을 찍었네.

  

 

 

 

 

 

 

 

 

 

 

 

 

 

 

 

 

 

 

 

 

서석대에서 바라본 인왕봉이 안갯속에 어렴풋이 조망된다. 저기가 개방되었다고 했는데 0.4km 구간이 지난 9.23자 상시 개방되었다가 안전시설물 파손으로 수리한다고 수리가 끝날 때까지 다시 통제란다 아쉽다.

 

 

 

서석대 정상석에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선 모습들이다. 우리 일행들은 포기하고 입석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정상부근에는 상고대가 꽝꽝 얼어 붙었다

 

 

서석대에서 내려다본 장불재다, 이제부터 내리막길이다 아이젠을 꺼내 장착했다.

 

 

장불재 좌측 11시 방향이 말의 등성이를 닮았고 가을 철 억새가 핀 모양새가 백마의 등성이를 빗대어 백마능선이라고 부르며 억새군락지이다.

 

 

뒤돌아본 주상절리 입석대

 

 

10시~12시 방향 가운데가 잘록한 백마능선.

 

 

입석대 주상절리 고도는 해발 1,017m

 

 

 

 

 

장불재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입석대 주상절리가 상고대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스마트폰에도 담고 내 가슴에도 담았다 오래오래 간직해야겠다

 

 

 

 

 

해발 919M 장불재

 

 

 

 

 

 

 

 

 

 

 

중머리재에서 올려다본 장불재.

 

중머리재에서 다시 지겹도록 내려가야 증심사다.

 

 

먼지털이기와 등산화 세척장이 동시에 있는 곳은 이곳 무등산이 유일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