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2.31(일) 계묘년을 마무리하다

버팀목2 2023. 12. 31. 07:40

2023.12.31(일) 맑음 11˚ / 1˚

 

 

 

나는 참 행복합니다 /  용혜원

 


목매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 날 동안
그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름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때
내 가슴은 그리움만 켜져
애잔한 연민 속에 고독과 엉켜
홀로 탄식하며 외로워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눈부시게 다가오던 날
내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벼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나 어디 있으나
그대는 항상
내 마음을 잡아당깁니다.

그대를 만난 후로는
늘 부족을 느끼고 바닥을 드러내고
갈증에 메마르던 내 마음에
사랑의 샘이 흘러넘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기댈 수 있고
마음껏 스며들 수 있습니다.

나를 아낌없이 다 던져도
좋을 그대가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          한   해  를   보  내  며


부지런히 달려 온  한 해가
이제 곧 새로운 한 해에게 양보하고
역사 속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시간입니다

애썼습니다


노력해 왔고 
어제 보다는 오늘이 더 보람 되게
온 힘을 다해 온 나날 들!

힘은 들었어도
되돌아 보니 순간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러기에 더 행복했나 봅니다

행복의 여운이 새해를 여는 힘이 되어
올 해보다 더 힘찬 새해를 열겠습니다

나보다는 우리가
우리보다는 모두가
행복한 해로 만들어 환한 미소로 
새로운 한 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윤   보   영          글



♤          에           필           로         그

그대  올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 올 해도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대 올 해도 사랑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대 올 해도 내 눈물 받아 웃음꽃 피워주고
그대 올 해도 밉다고 토라져도 하얀 미소로 달래주고
그대 올 해도 성난 가슴 괜찮아 괜찮다고 안아주고

아플 때마다
그대의 따스한 손길은 마법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대의 품은
오늘도, 내일도,
세상에서 가장 넓고 편안한 집입니다
그대가 숨 쉬는 세상 안에 내 심장이 뛰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대 올 해도
살아줘서 살아 있음에 큰 행복 함께 합니다

☆ 송년 인사     /     오         순      자
☆* 시 사랑 시의 백과 사전 *     중에서

☆ P * S

계모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늘, 안녕과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요

                           준 ♡

 

 

 

 

아들 동완이와 집사람 이렇게 셋이서 계묘년 마지막날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식사 자리에서 동완이 여친 직장 이전 문제도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새통영병원 병리검사실에 지인을 통해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았다고 했더니 동완이는 적십자병원이 더 좋은 일자리라고 하면서 자기 친구 부인이 거기서 일한다고 나름대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래도 아들과 대화를 해보고는 한시름 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원문고개를 걸어서 넘어왔다

소화도 시킬 겸 북신만 해변공원 산책길을 지나서 귀가했다.

 

내일 새벽에는 제45회 미륵산제를 지내려 05:00경 집을 나서야 한다.

미리 내일 아침에 속을 데울 히레샤끼를 데워서 900ml 보온병에 가득 채워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