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2.21(수) 제주 올레길 짐 챙기기

버팀목2 2024. 2. 21. 12:02

2024.02.21(수) 비

 

 

 

☆     작     은      들     꽃

사랑스런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서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의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애착이라는 게 있느냐
훨훨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 게 있느냐

다만
서로의 고마운 상봉을 감사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존재를 축복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인연을 오래오래 끊어지지 않게 지원하며
이 고운 해후를 따뜻이 해 갈 뿐

실로 고마운 것은
이 인간의 타향에서 내가 이렇게 네 곁에 머물며
존재의 신비를 생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짧은 세상에서 이만하면 행복이잖니
너는 인간들이 울며불며 갖는 고민스러운
소유를 갖지 말아라
번민스러운 애착을 갖지 말아라
고통스러운 고민을 갖지 말아라

하늘이 늘 너와 같이 하고 있지 않니
대지가 늘 너와 같이 하고 있지 않니
구름이 늘 너와 같이 하고 있지 않니

물질 만능주의 세상에서 소유하지 말라 하면
말은 그럴싸하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겠죠
대신 불필요한 욕망을 줄이고
내게 필요한 것만 취하면 우리 삶이 그리 고달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들에 핀 풀꽃처럼
소소하게 한 번뿐인 나의 삶을 아름답게
꾸려 봐야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참 예쁜 내 인생


☆* 시 전 집 *     중에서  /   조    병     화          글




♤        에              필             로             그

그대를 위해 다시 봄이 온다
피어나라고

눈부시게 활짝 피어나라고
긴 겨울 잊었을 수도 있겠으나
그대가 꽃이라고


☆ 봄  편지    /   양    광     모

☆*부디 힘내라고* 중에서 ♡ 

 

 

 

 

아침에 이종옥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제주 한라산둘레길 짐 챙길 때 비소식이 있으니 우의를 챙기라는 것이었다. 더불어 배낭도 가볍게 챙기라고 덧붙였다.

아침에 제일외과에 치료를 받던 집사람에게서 10시가 가까워서 전화가 왔다 이제 막 치료를 마쳤다고 한다. 그래서 무전동 콩나물국밥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집사람은 새터 시장맛집 시락국집이 더 낫다며 그리로 오라고 한다. 차를 타고 내려갔다. 아침밥 치고는 늦은 시간대라서 그런지 2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고 나머지는 비어 있었다. 8시경 가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인데 오늘은 조금 늦게 갔더니 다들 먹고 갔나보다.

 

집에 와서 짐을 챙겼다. 바지 3, 상의 티 3, 양말 3, 얼굴가리개 3, 손수건 1, 모자 2, 장갑 3, 고어텍스 상의1,스틱1, 썬글라스 2, 다촛점 안경, 선크림1, 구급약 세트, 복용 약 등을 챙겨서 방 구석에 따로 모아두었다. 내일 배낭에 넣을 예정이다.  

 

 

내일 오후 두 시에 두 번째 시간 양미경선생님의 수필교실 강의내용 사전 공지 내용이 단톡방에 떴다.

▣. 강의 내용

     1. 왜 수필을 쓰려하는가.

     2. 기행수필에 관하여 복습

     3. 기행문 - 히말라야 7회 차 낭송 - 김봉은

     4. 수필 창작의 자세와 수필 분류 복습

     5. 양이경 수필집  -'생각을 겨냥한 총' 한편 낭송

     6. 낭송 -강주인 선생

     7. 2장 '나를 만나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