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산청 왕산-필봉산

버팀목2 2007. 11. 19. 10:53

통영 바르게산악회 첫 산행

산청 왕산 (923.2m)-필봉산(848m)

 

  06:50경 무전동 롯데마트 앞에 불사조와 도착하니 산객들을 태우고 갈 관광버스가 몇대 서 있었고,

        평소 먼 발치에서 보아온 산꾼들이 몇몇 보이기도 하고,

         07:00 출발하는 등산객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 일행을 앞서 버스를 향해 바삐 걸어가고 있는 햇살님을 발견하고,

       인사를 나누고, 손님을 기다리는 버스행렬 맨 앞에 우리일행을 태우고 갈

       바르게산악회(이후 바살) 버스를 발견하고 보니 평소 익혀 알고 있는 바살산악회 회장님 등 우릴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래서 인지 일일회원으로 참여 했지만 별루 서먹함을 느끼지 못하고 금새 친근감이 다가왔다.

 

       바살 산악회는 다른 산악회와는 달리 버스안에서 

       사무국장의 소개로 회장부터 일일회원까지 호명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나누었다.

 

        고성공룡휴게소를 거쳐 산청휴게소에 이르니 완전 시베리아 날씨다

        오늘 혹시나 싶어 겨울 산행채비를 하고 나선게 다행이다 싶다.

 

         09;30경 산행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그곳 산악회1주년 기념행사로 시산제를 지내고

         간단한 음복을 한다음 산행을 시작했다    

 

왕산, 필봉산은,   

 

가락국의 멸망을 지켜본 구형왕의 능과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이 활쏘기를 했다는 사대(射臺)가 있는 왕산과

선비의 고장인 산청을 상징한다는 산이 필봉산이다.

왕산의 산행은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구형왕릉에서 시작했다.

덕양전에는 홍살문을 비롯해 구형왕과 왕비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 안향각, 연신문, 추모재, 정숙당 등의 건물들이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의 스승 류의태가 약수로 사용했다는‘류의태약수터’ 팻말이 있다.

천하 명의 류의태의 이름이 붙은 약수터가 있었지만 시베리아를 연상케하는 매서운 찬바람에 약수터로 향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오르막을 오르는 길은 얼어 있어 다행히도 질퍽거리지는 않았다.  

정상이다 싶어 오른쪽 바위 위에 왕산이라고 정상석이 있었고

다시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지리산과 이어주는 깃대봉을 향하는 지점에 또다시 왕산 정성석이 나왔다.

어느 쪽이 진짜 정상인지 모르겠다.

 

두번째 왕산 정상석 쪽에서 부터 내리막길이다

그곳에서 바라본 필봉의 모습은 독특하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산의 이름대로 붓 끝을 연상해 필봉(筆峰) 또는 문필봉(文筆峰)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혹자는 여인의 가슴을 연상해 유방봉, 유두봉으로 부르기도 한단다.

 

0.등산코스

    덕양전(왕릉)→바람재→왕산→필봉산(2km)→한의학박물관(중식시간 포함 3시간) 


 

0. 찾아가는 길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 생초IC→금서면 화계마을→왕산·필봉산(2시간30분소요) 

 

 제물을 차리고,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다음 회장님이 산신령님께 절을 올리는 사이 산행대장이 제문을 읽고... 

 

                                    재물은 돼지머리, 명태, 사과, 배, 단감, 강정 그리고 막걸리

 

                                     오누이끼리 한컷

 

 회원들이 제법 일만원권을  돼지코에...

  

 

 

 산행들머리(왕릉 가는 길)

 

 

 

 돌무덤으로 보이는 것이 구형왕릉

 

 

 

 

 왕산으로 오르는 중간에 있는 망경대

 

 

                                     산벗시그널도 매달고...

  

  지리의 종주 능선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도 보이고...

 

 

 

  

  왕산에서 필봉산으로 가는 길에서 본 맞은편 풍경

  

 중앙 저 넘어 엉덩이를 닮았다는 반야봉

  

  

 

 

  

 왕산 능선길에서 본 천왕봉

  

 지리에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오늘 바살 산행에 참여한 울 산벗팀들...

  

 

  

                                    왕산에서 본 필봉산

  

 산청읍 특리 논밭들... 

 

  

 

 필봉산에서 본 왕산 주 능선(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

  

 

  

 필봉산에서 본 산청읍내

  

이미지가 좋아하는 풍경이라서 특별히 담아 왔습니다 

 

  

 

                                     하산길에 이런 난간도 있습니다

 

  

 

  

 

  

 

  

 

  

 

 

  

                                      허준선생을 기리는 글 

 

  

 

 

  

 

  

 한의학박물관 출입문인 不老門

  

 산청읍내에 있는 온천장에서 바라본 필봉산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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