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5

미륵산의 봄

미륵산의 봄 김봉은 미륵산에 봄이 왔다고 다들 난리다. 그리고 진달래는 물론이고 봉수골 벚꽃도 필 거라고 조만간 축제가 시작된단다. 그래서 내 눈으로 직접 봄을 보겠다고 나섰다. 200번 용화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용호사광장 종점에서 내려서 우측 미수동 띠밭등 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여긴 아직도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냉골 바닥이었다. 미수동 띠밭등을 지나 작은 망 아래에 이르렀을 때 갈색 세상이 초록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얼레지 천국이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군락지에는 운동장 크기만큼이나 얼레지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서 큰 망을 지나 봉수대 아래에 이르니 산자고가 대여섯 송이가 활짝 피어 나를 반겼다. 이 길은 박경리 묘소를 조망할 수 있는 사잇길로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는 길이다. 그래서 사람..

글쓰기방 2024.03.20

2022.04.24(일) 벽방산

벽방산 2022.04.24(일) 맑음 왜? 요새 벽방산 산행을 오지 않느냐? 고 너무 오랫동안 안 보고 살면 잊혀지는 사람이 된다며 이른 시일 내 얼굴 한번 보자고... 한 달포 전 전화가 왔었던 친구가 생각났다. 일요일 정오쯤 이번에는 내가 전화를 해서 점심이나 먹자고 했더니 남새밭에 농약치고 있다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안정골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 가스공사 옆 안정사로 좌회전하면 우측에 있는 맛깔 식당으로 오라고 해서 그곳에서 가자미조림으로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의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그가 운영하는 텅텅 비었던 12층 오피스텔이 성동조선 부활로 꽉 찼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고, 그와 헤어져 안정사 주차장에 선불로 주차비 2천 원을 주고는 14:20경 나 홀로, 가섭암~의상..

산행기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