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방

난 이런 사람이다

버팀목2 2008. 5. 30. 14:14


날 아끼는 지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사람을 절대 믿지 마라'
'속내를 들어내지 마라'
'왜 그렇게 단순하냐...'

질책과 염려섞인 그분들의 말씀을
느을 각인하고 살고 있지만
사람이 사람을 안 믿고
어찌 하루라도 살아갈 수 있으랴.

사람을 무척이나 어려워하고
낯가림이 심하다 보니
성격상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지내지도 않거니와

한번 가까워지기가 어렵지 일단 가까워지면
상대방을 바로 믿어 버리고
속내를 곧 잘 들어내는지라

약고 계산적이고 이중적인 사람들에게
예상외로 상처를 많이 받고 산다..

그래서 날 아끼는 지인분들의
한곁같은 걱정이
앞에서 언급한 말들이다.

이성적으로 트이지도 못해서
전번도 알려주지도 못하거니와

사람을 쉽게 만나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상대방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게 된다.

'도도하다' '결코 쉽지 않은 사람이다'라는 말들이
늘 꼬리표처럼 내게 따라 다니지만
그렇다고 이제와서 타고난 천성을
바꿀 수 는 없지 않은가?

실상은 알고보면 정(情)이 지나치게 많고
마음이 여리다 못해
조그만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아

느을 눈가에 이슬이를(?) 머금고 사는...
아직도 해맑은 눈동자와
순진무구(純眞無垢)함을 추구하는
영원불멸(永遠不滅)의 소년인 것을...ㅎㅎㅎ

 

 

'글쓰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게 사는 법  (0) 2008.05.30
행복을 가까이 하는 길  (0) 2008.05.30
[스크랩] 어머니 가슴이 그립습니다  (0) 2008.05.02
고백-1-  (0) 2008.02.12
마음을 다스리는 글 - 퍼온 글  (0) 200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