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산

내변산(능가산)

버팀목2 2010. 7. 26. 15:55

능가산

 출발일시

     2010. 7. 24. 07:00

산행지              

     전북 부안 능가산          

 여행코스(변산반도 국립공원)

    통영-통영IC-진주IC-남해안 고속도로-담양 전주간 고속도로-줄포IC-내소사 입구-산행-곰소항(젓갈단지)-채석강-적벽강-새만금 방조제-고사포해수욕장-변산해수욕장-완산-전주 장수간 고속도로-대전 통영간 고속도로-통영     

 

□  통영에서 3시간 거리다, 고속도로 요금 10,400원

      이렇게 훌쩍 떠날 수가 있어 좋다

      아직 완쾌 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난 3월말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 할 때 재발한 허리 디스크가 이제 많이 호전되어

      단체로 떠나는 산행은 아직 무리이지만 홀로 산행은 가능해 졌다

 

       일기예보에 중부지방에 발령된 호우주의보가 차츰 남으로 밀려 내려와 오후쯤에 남부지방에도 비가 뿌릴것이라고

       하여 배낭속에 우의와 여벌옷을 가득 챙겨 넣었다

       그래도 배낭 모양새가 나지 않아 다목적 냉,온 박스도 빈 채로 넣었다  

 

  

 

 오는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늦은 아침을 먹고 간식꺼리로 줄포 IC에서 국도로 진입하여 갓길에서 팔고 있는 씨없는 거봉 포도 한송이에 거금 1만원을 주고 사서 배낭속에 넣고는 예정시간보다 늦은 11시경 내소사 입구에 도착했다  

 

 하늘엔 옅은 구름은 있으나 햇빛은 쨍쨍이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하늘과 땅에서 더운 기운이 후끈 육체를 덮쳐 온다 

 

 

 

 

 산객은 별루 보이지 않고 대부분 내소사 탐방객들이다

 

 장마가 끝날 것인지 뭉게구름이 피워 전기줄과 조화를 이룬다

 

 내소사 일주문

 우측으로 세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지만 일단 천년 고찰 내소사를 먼저 둘러 보기로 한다 

 문화재 관람료 2,000원을 내고...

 

 일주문 앞 보호수

 

 보호가 잘된 탓에 잎도 무성한 걸 보니 내 보다 더 오래 장수하겠구나

 

내소사 입구 600미터 전나무 숲길

 

 

 

 

 전나무 숲길이 끝나면 절 입구엔 애기단풍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34) 해구투사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대웅보전 앞 뜰에 있는 수령 1,000년이 되었다는 느티나무

 

 

 

 

 

 

 

 

 대웅보전 잎 계단위에 허리숙여 내방객을 맞이하는 소나무

 

 보물 291호 내소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꽃창살(연꽃,모란,국화)

 

 

 

 

 

 

 

 

 

 

 

 목수가 3년 동안 나무를 깎아 못을 사용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만든 대웅보전

 전설에 의하면 깎은 나무 토막이 한개가 모자라 그댜로 지었다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빈 공간은 찿을수가 없고...

 

 

 

 

 

 

 

 대웅보전 뒤로 관음봉과 380봉이 보인다

 

 국수 만드는 틀과 가마솥

 

 

 

 

 

 

 기와 덮힌 흙담벽이 내 발길을 잠시 붙잡는다

 

 

 

 

 

 일주문 나서기 전 우측 길로 접어들면 관음봉에서 흘러 내린 산행로다

 

 

 내소사-관음봉삼거리-관음봉(425.5m, 1.2km)-세봉(1.3km)-세봉삼거리-내소사 일주문(2.0km)

 거리상으로는 3시간 거리이나  날씨가 너무 더워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넉넉하다

 

산행길도 소나무 숲이 햇빛을 가려주어 여름 산행에 안성맟춤이다

 

 

 380봉 오르는 길에 내소사를 내려다 본다

멀리 곰소만도 보인다

 

 당겨 본 내소사 전경

 

 곰소만의 갯펄

 

 

 

 남여치 또는 변산탐방지원센타에서 초입으로 잡은 산객들이 직소폭포를 거쳐 관음봉을 오르는 갈림길이다

 

 

 부안호가 생기면서 중계계곡이 호수로 변했단다

 

 

 380봉을 지나 관음봉은 직벽으로 오르는 길은 숲이 짙어 찿지 못하고 관음봉을 한바퀴 빙돌아 오르는 길로 오르니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이정목만 있다

  

 

 내변산 (좌에서 쌍선봉459.1, 선인봉, 군신봉, 천총봉, 옥녀봉432.7)

 

 

 이곳이 관음봉 정상이다

복장을 보니 등산객은 아니고 소풍나온 아줌마 부대인데

정상에 만들어 놓은 평상에서 날계란도 판데기로 가져왔고 상치며 젓갈까지 진수성찬이다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위해  떠들썩한 아줌마 부대를 지나보니 죽은자의 집이 있었다

이곳까지 와서 묻은 걸 보니 3일장은 아니고 3년상으로 물빠진 시신을 지게로 운반하여 분묘를 한것으로 추정된다  

 

  380봉 쪽으로 오르면서 본 관음봉은 암벽이었는데 관음봉 정상에 오르니 그냥 평벙한 봉우리였다

 

 세봉가는 길에 돌아 본 관음봉

 

 

 관음봉에서 세봉 가는 길

 

 

 누운 소나무와 덕석바위

 

 올려다 본 세봉

 

 

 세봉가는 길에 돌아 본 관음봉

  산행길은 앞만 보고 갈수 없고 자꾸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와 같다

 

 세봉 가는 길에 내려다 본 청련암

 

 

 세봉에서 내려다 본 내소사

 

 곰소만 건너편엔 천둥이 계속 울리고 소낙비가 내리고 있는데

 저 천둥소리가 발길을 바쁘게 한다

 

 

 

 

 

 

 

 가마소삼거리로 가면 여름 계곡 산행으로 안성맟춤인데 원점회귀 산행이라 아쉽다

 

 

 

 

 

 어느새 갯벌을 내 보였던 곰소만도 밀물로 인해 가득차 보인다

조금전까지 곰소만 건녀편에서 요란스러웠을 것으로 보엿던 천둥을 동반한 먹구름은 남으로 이동하였고

다행히도 내가 가는 방향을 피해서 갔다   

 

 

 세봉과 관음봉, 멀리 쌍선봉도 조망된다

 

 

  ?

 

 석포저수지

 

 세봉에서 내소사일주문을 향해 가는 길이 엄청 지겹다

 한봉우리 넘으면 또다시 작은 봉우리 나타나기를 서너번 하고는 뜻밖에 좋은 님을 만났다

  여남은 포기 바위솔을 만났다

  바위솔은 바위위의 소나무라는 뜻이고 기와위에서도 자란다고 하여 瓦松(와송)이라고도 한다

 

 홀로 핀 쑥부쟁이

 이 쑥부쟁이 한송이가 피워 있는 것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다가 바위솔을 만나게 되었다

 고맙다 쑥부쟁이야

 

 

지루한 내소사를 둘러 싸고 있는 관음봉 일주길 마지막에 지루함을 잊게 해주고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단애와 저 멀리 관음봉

 

 

 

 

 

 

 

 

  약4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인심 쓰덧이 국립공원 입장료는 안받더니 주차비는 6,000원이 넘는다 

 

 

 그냥 통영으로 돌아 갈려니 해는 중천에 있고

 새만금 방조제로 내달렸다

 긴 차량 행렬끝에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아 회차로에서 키를 돌렸다 

 

 돌아 오는 길 뭉게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떴다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소낙비가 쏟아진다

 그래도 다행이다 산행중에 비를 만나지 않았으니

 

 파노라마 같은 멋진 무지게를 만나는 행운과 함께

 

 

 완주로 나와 전주 무주간 고속도로로 달렸다

 

 진안이 가까워 지고 있다 저 봉우리는 보니

 

 

 마이산 휴게소에서 본 암,수 마이봉

 

 

 

 

그새 소낙비도 지나가고 햇살이 비쳤다 저녁 8시반경에 통영에 도착하겠구나

 

추천코스 : 내소사 일주문-우측 산행들머리-세봉삼거리-세봉-관음봉-관음봉삼거리-재백이고개-직소폭포-자연보호헌장탑-내변산탐방지원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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