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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버팀목2 2014. 7. 3. 20:26

 

 

장맛비

2014.07.03.비오는 밤에

장맛비는 왜 이리 궁상스럽나요

가는 사람 다아 보내 놓고 올 사람도 다아 왔는데

멀 그리 연민이 깊어 왜 이리 무드를 잡소이까

난 오늘 밤도 소주 맛을 맛보지 않고는 잠 못 이룰 것 같소이다

 

난 차암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문까지 외웠건만 

왜 이리 잔머리에 마음을 쓰야만 한다요

 

난 오늘 밤도 당신을 원망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쓰잘데 없는 내 마음 몽땅 비우려

장딴지, 허벅지 꼬집으며 이렇게 애쓴다요

당신을 내 심장에서 꺼내기 위해...

난 당신 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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