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남해 금산(705m)

버팀목2 2018. 2. 9. 16:03


남해 금산(705m)


□ 일시 : 2018. 02.04(토)


□ 산행 코스 : 두모계곡 →부소암→상사바위→좌선대→금산산장→제석봉→일월봉→금산 정상→보리암→쌍홍문→도선바위→금산탐방지원센타 10km, 5시간


고2 겨울방학때 친구 다섯명이 군용텐트를 가지고 금산탐방지원센타에서 올라

그땐 금산 정상에 올랐다고 여기고 정상에서 1박을 하고 갔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정상(망대,봉수대,705m) 맞은편 중계탑(666m) 있는 곳이었네요


그때 처음 왔었고


성인이 된 이후 

북곡탐방지원센타쪽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와서 금산 정상 망대과 보리암을 참배하고 간적이 있었고


비탐방로였던 두모계곡이 열리고는 금산을 제대로 훓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울철엔 가까이는 지리산 천왕봉, 남덕유,

조금 멀리는 민주지산, 소백산, 태백산 등 눈 산행을 해야만 겨울이 지나갈것 같은 조바심이

일상화 되어 있지만


오늘 남해 금산에 올라 보니

보리암이 3대 기도처로 알려져 있어 그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인지

눈 산행지 못지 않게 금산을 찿는 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두모계곡 입구 안내도

우린 오늘 여기서 출발합니다



徐市過此로 해석된 석각


시종(侍從) 서불도 "세상에 늙지 않게 해 주는 풀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며

사냥만 즐기고 갔다는데 중국을 통일까지 하여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은 왜 그걸 몰랐을까?

그냥 후세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겠지요


건너편 9시방향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바위 모습을 당겨서 담았습니다



앵강만 건너편은 설흘산

저 너머에 가산 다랭이마을이 있습니다 


 

12방향 두모마을 앞 우측 끝단에

숙종때 귀양온 김만중이 쓴 소설 구운몽의 배경 노도입니다




원래는 바위굴속으로 통과했는데 현재는 철재시설물 덕에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셔틀버스로 오르는 복곡탐방로를 제외하고

금산탐방지원센타에서는 쌍홍문을 통해서 금산을 오르고

두모계곡쪽에서도 이전엔 이 석굴을 통해서만 부소암으로 오를 수 있었으니

금산은 석굴을 통해서만 오를 수 있었다?



도로명 주소도 하필 보리암로 69하고 셋?


부소암자



당겨 본 소치도



부소암에 거처하는 처사님의 설명에 의하면

정면 소나무를 머리로 가상하고

중간에 양다리를 가부좌한 자세로 앉은 부처님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고합니다 


이곳 화장실 지붕위 건너편 바위절벽에도

부처님이 바다건너 돌산의 항일암을 바라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부소암 처사님의 물커피 공양에 기와불사를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신축중인 석굴 내부



석굴내부에서 밖으로 보면

상단 삼각형의 구멍으로 동쪽에서 떠 오르는 태양이 석굴 내부를 비추는 지점에 불상이 앉을 거라고 합니다




진시황의 아들 부소(扶蘇)가 이곳에 유배되어 살다가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부소대는 법왕대라고도 하며

남해에 와서 금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금산을 다 보았다고 할 수 없으며

명산의 반열에 우뚝 솟은 금산,

그 금산을 더욱 명산답게 만드는 곳이 천혜고도 법왕대이고


암벽 한켠에는 신선을 업고 포효하며 산을 내달리는 호랑이 형상의 조각도 보이며

작은 암자인 부소암이 위치해 있고


아득히 눈길 머무는 곳에 소치도, 노도가 보이고

호구산, 망운산도 지척처럼 다가 오다가

두모마을 다랭이논들도 들어오고


들어갈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겸손한 논다랭이는 민초들의 선량한 마음처럼 아릅답다고

적고 있으며,


부소대(법왕대) 옆에 위치한 작은 암자인 부소암은

그렇게 숨어 있어 더욱 아름다우며

고려시대 제작되어

2011년 12월23일 보물 제1736호로 지정된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3"을 소유하고 있답니다  

 








때는

조선 19대 숙종시대에

지금의 전라도 지역인 돌산도에서

피붙이 하나 없는 건장한 사내가 살고 있었는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육지로 나온  그 사나이는---

지금의 경남사천 한 동네에 머물게 되었고

주인집은

그 동네에서...

부잣집이었다.

 

그 주인집에서 집안 일을 거들고,,,,

농삿일을 하는 머슴의 역할을 하며

식생활을 해결하는머슴이 되었든 것이다.

그 머슴이 주인집 마님을 짝사랑하다가 생긴병이 상사병이고


그 사실을 알고

주인마님이 밤에 머슴을 데리고 뒷산 바위에 올라 상사?를 풀어 병을 낫게 했다는

사천 와룡산 상사바위 전설과


남해 금산 상사바위 전설이 


시기인 숙종때와 상사병에 걸린 남자의 출신지가 돌산이라는 배경이 똑 같습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정상과 보리암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죤




  금산(錦山)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삼남제일의 명산으로 많은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 금강으로 불린다고 하며

이곳 보광산(금산의 옛 지명)에서 태조 이성계가 100일 동안 기도하여

왕위에 오르자 고마움의 표시로

비단 금(錦)자를 써서 이름을 금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상사바위에서 내려다 본 상주



11시방향 아스라이 보이는 두미도와 욕지도



상사바위 위에 있는 구정샘 중 하나




좌선대



금산 산장 앞에 있는 흔들바위

  

흔들바위를 지나 제석봉



제석봉에서 바라 본 상사바위


금산산장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상주로 가서 해수탕에서 샤워를 하고

독일마을로 이동을 해서

독일 쏘시지 요리를 안주로 해서 독일 맥주 맛을 음미해 보고


돌아 오는 길에 고성 기월리에 있는 한정식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통영사랑산악회 2월 정기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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