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1.05(토)

버팀목2 2019. 1. 13. 11:02

2019.01.05(토) 맑음












남덕유에서 본 건너편 서봉


육십령에서 서봉을 향해 오르는 할미봉


남령에서 오르는 월봉산과 거망산, 황석산 그리고 맞은 편 금원산 기백산




남덕유 정상에서 북으로 뻗은 백두대간길 삿갓봉과 불영봉(무룡산), 백암봉

삿갓봉과 무룡산 사이에 숨어 있는 삿갓재대피소에서의 재작년 설 뒷날 밤의 별 헤던 밤의 추억을 잠시 떠 올려 봅니다  

   


서봉에서 남덕유로 오르고 향적봉을 향해 가는 삼거리




눈밭에서 지난 가을의 추억을 안고 있는 수리취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 고사목이 천년을 삭이고 있습니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할까? 삿갓봉을 치고 오를까?

누구든지 여기 오면 망설이게 되는 월성재 삼거리입니다


 


황점마을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삿갓봉


월성계곡으로의 하산길



지난 여름이 남긴 추억의 평상













기해년을 맞아 통영사랑산악회에서 첫산행지로 선택한 남덕유 산행길에 나선 날입니다


어젯밤은 솔직히 잠을 설쳤습니다


와해 직전의 산악회 회장직을 맡았는데

어떻게 잠이 곤히 올 수 있겠습니까?


과연 몇명이 참석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역시나 예상보다 월씬 참여도가 낮았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끊어 올랐지만 내색할 수도 없습니다


다들 내 심정을 헤아렸는지 침묵속에 영각쉼터에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덕유를 오르는 접근성이나 난이도 편에서 제일 쉬운 코스입니다


맨뒤에 서서 남덕유 정상에 올랐고

9시반쯤에 오르기 시작하여 12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육십령에서 출발한 등산객들이 아직 서봉쯤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철계단을 쉽게 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2시쯤이면 철계단은 혼잡해서 난장판이 될 것입니다


하산해서 황점마을 오뎅집에서 점심을 먹었고

그곳에서 무전산악회 창립회원이고 축협산악회 산행대장께서

첫산행에 참석자가 적다며 분개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산악회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첫 산행을 다녀 온 그날 밤

술기운에도 잠을 자지 않고

그날의 소회를 메모해 둔 메모지를 며칠 후 노트북 밑에 있는 것을 발견하여 여기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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