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밀양 구천산~만어산

버팀목2 2019. 6. 3. 08:42

밀양 구천산~만어산



10살이 넘은 산악회가 지난해까지 버스에 오르면 가고 아니오면 말고 하는 식이었는데

그렇다고 정기산행 예고문에 댓글 안 단다고 불평만 했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집행부도 그렇고,


회원들도 자신에게 당장 불편함이 없으니 어떤 회원도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도 없었고

다들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해 왔는데,


이제 예약제가 정착이 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무에게 산행신청자가 24명이라고 했고

출발예정 시간 07:00에 25명이 승차하고는 정시에 출발하는 것을 보고 느낀 심정입니다.

 

진영휴게소에서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는 

새로 개통한 기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쉬이 삼랑진 소재 구천산 들머리인 영천암 입구에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이틀전 사전답사 때 눈여겨 보아 둔 간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세우고 배낭을 챙기고는

약 50여미터를 걸어서 영천암 입구로 이동했는데,


승용차로 영천암 주차장으로 오를 땐 꽤 긴 거리였는데

오늘 걷다보니 쉽게 당도했고

그땐 아마 초행길이라 길게 느껴 졌던 모양입니다.


영천암 절지기 말마따나 영천암에서 구천산으로 오르는 길은 등산객이 별로 다니지 않아

등로가 헷갈리는 곳이 두어곳 있었으나,

 

알바 없이 첫 주변 조망이 가능한 바위더미에 도착하여 뒤돌아 보니 

우리 일행이 탑승한 버스가 지나 왔던

낙동강과 삼랑진교가 6시 방향에 보이고

이어 도착한 정상석 대신 돌탑이 서 있는 곳에 도착하니 여여정사가 2시방향에 조망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도 잘 보이지 않고

간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등로를 따라 감물고개를 향해 가는데

칠탄산을 들머리로 하여 만어산으로 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는 제법 많은 시그널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윗지방에서 오는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로로 추정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등산로 입구인 영천암으로 이동중입니다.


실제 영천암 암자와 상반되는 위용을 자랑하는 영천암 표지석


도로에서 영천암으로 오르는 길


도로에 세워져 있는 안내석과 대조되는 영천암 대웅전

그래도 영천암이 이곳에 터를 잡은 지도 10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이곳을 화마가 지난 간 흔적


영천암에서 올라 첫 하늘이 열리고

주변 경관이 조망되는 바위더미에서 뒤돌아 본 전경

2시방향 삼랑진읍과 낙동강 


구천산 정상석을 대신하는 돌탑


1시방향에 여여정사가 조망됩니다


염동마을에서 단장면 감물리로 이어지는 감물(점골)고개 도로를 가로지르고

만어사로 이어지는 임도 좌측 등산로를 올라 만난 선우사


선우사 뒤로 보이는 우리일행이 지나 온 구천산


지도상 선우사를 지나고 곽씨묘를 지나 정상 갈림길에서 우측 밀성박씨묘 방향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좌측길로 내려서서 만난 둥글레 군락지



갈림길에서 밀성박씨묘를 통과해서 임도와 만나는 곳

우리일행은 산행지도상 갈림길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이곳으로 통과해야 되는데

좌측으로 잘못 내려서서 알바를 해서 이곳에 당도하였습니다  



알바를 해서 비포장 임도를 역으로 올라 밀성박씨묘에서 묘지군으로 오르는 교차로



밀양의 영남알프스 산군 들(12시방향 천황산에서 1시방향 영축산)



표충사 뒤에 있는 11시 방향 당겨 본 천황산과 1시 방향 재약산


지천으로 깔린 산딸기(일행들이 산딸기 따 먹는다고 지체된 시간이 약1시간)




만어산 정상에서의 오찬


후미 일행 13명이 만어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는 단체 사진까지 촬영하고 만어사로...



후미 일행


통신탑 밑 헬기장에 여성을 위한 화장실도 있었음.



염동마을 영천암에서 시작되는 구천산~만어산 연계 산행 등산로 표지



헬기장에서 만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



삼국유사에 동해 용왕의 아들이 만어사에 와서 죽어 미륵불로 변했다는 미륵불

미륵불에 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함.



밀양의 3대 신비(무안의 표충비, 얼음골,만어산 경석) 중 하나인 경상남도 기념물 제152호 어산불영(漁山佛影) 경석





만어사 대웅전과 보물 제466호 삼층석탑



만어사 삼층석탑(보물제466호) 안내문에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만어사가 1181년에 창건되었다고 하고,


어산 어산불영 경석(경상남도 기념물 제152호) 안내문에는

만어사 창건과 어산불영에 관해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전설에


수로왕때 가락궁의 옥지라는 연못에 살던 흑룡과 이곳 만어산에 살던 나찰녀 운운하면서

결국 가락국 수로왕이 인도의 부처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들을 통제하여 재앙을 물리쳤고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여 서기 46년에 만어사를 지었다고 되어 있는데

 

삼국유사는 같은 역사서인 삼국사기(1145년 김부식이 편찬)보다 136년 뒤에 고려 충렬왕때인 1281년 중 일연이 고조선에서 후삼국까지 유사를 모아 편찬한 역사서로서

우리민족의 탄생설화 단군이야기, 발해와 가야 역사 풍습,생활,문화 특히 불교에 관한 내용이 많다고 되어 있는데


어찌하여 같은 절을 두고 같은 사람이 편찬한 역사서에서 창건연대를 달리하는 것으로 적었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라고 이해하면...



소원돌


1차는 아무 생각없이 한번 들어 보고

그 다음 소원을 빌고는 2차 들어 보면

가뿐히 들리면 소원을 들어 주지 않는 것이고

들리지 않으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속설의 소원돌

그런데 들리지 않았는데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성부족이라고 하네요.  


이 분은 들리지 않아 끙끙대고 있음다

아마 소원이 들어 줄듯 합니다.


만어사에서 만어산 등산 안내문까지 거리가 4km인데

사전답사시 만어산 종무소에 문의 결과 45인승 관광버스가

만어사 주차장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하여 우리 일행은 만어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삼랑진 소재 공중탕으로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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