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초

만화방초 수국과 녹차밭

2019.06.19(수) 고성 거류면 은월리에 만화방초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있다기에

서너해 전 가을녘에 갔었는데 실망만 하고 돌아왔었고,

그때 주인 아주머니가 돌아 나오는 내게 봄에 오면 꽃이 피어 눈요기 할게 많다는 귀뜸을 해 주었고

그땐 입장료도 없었고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최근들어 주변에 다시 수국이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으로 가 보기로 작정하고 가 보았습니다.

평일을 선택해  

한적한 산골 풍경을 떠올리며 갔었는데 주차장에 도착하자 놀랐습니다.

입구쪽에 이제 막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포장공사를 하고 있었고

막상 출입문을 들어서자 입장료를 받는 주인아주머니 모습이 보였고

작은 주차장엔 3-40대의 승용차가 만차상태 였습니다.

수국이 피어 있는 산책로를 돌아 보고 나오면서

그곳에서 줏어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그곳이 부모님의 토지였고

농장 주인은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해 오다가

11년전 귀농하여 수국과 녹차밭을 일궈 왔는데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리자

처음에는 입장료를 2,000원을 징수하였다가 올해부터 3,000원으로 인상하여 받고 있으며

농장 안에는 공중화장실과 간단한 음료를 파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만차

바람개비

새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입주한 새들이 새끼를 부화하여 기르고 있다고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편백숲길 산책로 입구

어이쿠 내도 몰래 내 발등이 찰칵 되었네요, 실수!

녹차밭과 쉼터

농장주인 사생활 구역 촬영금지 팻말을 나중에 보았네요 죄송

장독대 모습으로 보아 만화방초 농장이 개발되기 이전에 이곳에 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큰 맷돌이 실 생활에 이용되었을 리는 만무하고 장식용으로 제작되었지 싶습니다

한번은 들려 봄직한 명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