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6.25(목)

버팀목2 2020. 6. 25. 06:30

2020.06.25(목) 비

 

어제저녁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멀구리 봉자가든에서 부르고 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회원 15명 중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단톡 방에 메시지가 떴었고

 

옻닭백숙, 오리백숙, 오리주물럭 등으로 매뉴가 차려진 가운데

나는 옻닭백숙이 세팅된 좌석이 착석하여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귀가하였고

 

나는 집에 와서

그동안 침대에 겨울 매트와 이불을 사용해 왔는데

오늘 저녁에는 여름용으로 갈아야 되겠다 싶어 집사람과 둘이서 동계용을 걷어 내고

하계용을 대체하고는 읽다만 토지 4부 1권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배가 살살 아파오더니 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더니

변기에 앉자마자 쏟아져 내렸습니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무려 10여 차례 들락거렸습니다.

 

중간중간에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는데

목구멍에 극심한 통증과

뱃속(위장)이 쑤시고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방안에 있는 보온병에서 따뜻한 물을 한 컵 마셨는데

물이 식도를 넘어가는데 통증도 수반되었습니다.

또한 선풍기를 틀어놓은 상태와 창문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체온까지 하강해서

寒氣까지 엄습해 왔습니다.

 

겨울이불을 다시 펼치고

전기장판을 켜고는 겨우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평사리 최참판댁에 불이 났는데

이를 지켜보던 최서희가 방관을 해서 결국 최참판댁이 전부 소실되었고

최서희는  그 대지위에 새로운 궁궐 같은 대궐 건설을 지시하고

극적으로 소설의 전개가 이뤄졌습니다.

 

아침 5시에 눈을 떴는데

자연스레

간밤에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쫓아다닌 사실과

토지 소설의 전개과정을 되뇌어 봤습니다.

 

진주에서 학생운동으로 관련되어 정학 처분을 받은 길상이의 둘째 아들 윤국이가 가출하여

서울을 거쳐

결국엔 하동 평사리로 가고 있고,

 

환국이는 동경 유학 중이고,

 

계명회 사건에 유일하게 조선에 유학 중이던 일인 오카다 지로는

짝사랑하던 유인실로부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투 스타 출신 백부에게 불려 가서 약혼녀와 다름없는 사촌 여동생 지에코와 혼인을 거부하고,

 

임역관의 딸 명희가 조용하와 이혼을 하고

부산을 거쳐 여수에 있는 여전도사 길여옥을 찾아가다가

우연히 통영에 도착하여 바다에 투신하였으나 권현망 어장의 인부에게 구조되어

여수로 가서 새로운 삶을 개척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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