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10(금)

버팀목2 2020. 7. 10. 07:10

2020.07.10(금) 비

 

'박원순 실종신고

경찰 한밤 수색'

 

조간 중앙일간지에 톱뉴스로 떴는데

 

후속으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떴습니다

 

비서의 '성추행 의혹 ' 고소 사건이 알려지자

목을 맨것 같습니다. 

 

 

▷백거이(白居易 772~846,당나라 중기의 시인, 이백,두보와 당 3대 시인)의 첫사랑

 

-'남 모를 이별(잠별리·潛別離)'

 

울지도 못한 채 몰래한 이별,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그리워하네요

우리 둘 외에는 아무도 모르지요

/깊은 새장에 갇혀 홀로 밤을 지새는 새,

예리한 칼날에 끊어진 봄날의 연리지 신세

/황하수는 흐려도 맑아질 날이 있고 까마귀 머리 검다 해도 하얘질 때가 있으련만

/남모르는 은밀한 이별 뒷날의 기약이 없대도 서로 참고 견딜밖에요. 

 

열아홉 젊은 시인은

한 이웃 소녀와 두터운 정분을 쌓았지만

과거시험을 위해 고향을 떠나면서

인연이 멀어졌다.

 

과거에 급제하고 관직에 오르자 주변에서

문벌을 따지며 둘을 갈라놓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소녀를 향한 시인의 연모(戀慕)가 오죽 자별했으랴.

그는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야 딴 여자와 결혼했다.

 

이준식의 한시 한수 66번째 이야기에서 퍼 왔습니다.

 

여기서도 보지만 시인들은 연애 박사입니다

자신들의 연애감정을 글로 엮어낸 이야기가 곧 시고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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