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29(수)

버팀목2 2020. 7. 29. 07:54

2020.07.29(수) 장맛비

 

아침에 장골산 모습
금새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아침의 장골산

 

전봇대에 앉아 있는 까치부부

내가 사는 이곳은

장마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 같네요.

 

어젯밤엔 그렇게 세차게 뿌려대더니만

장마의 끝이라고 그렇게 두드려 팻나 봅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다가

베란다에 나갔더니 금세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는가 싶더니

금세 흐려지기를 반복하고 있고

집 앞에 있는 장골 산은 안개에 묻혔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하고

 

전봇대에는 까치 두 마리가 비에 젖은 날개를 털고 있는데

옆 전봇대에 까마귀 한 마리가 먹을거리를 물고 날아와서 앉으니

까치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을 하여

까마귀를 쫒아 버립니다.

 

그런데 까마귀는 솔로인데

까치는 짝을 지어 다니거나 떼를 지어 다닙니다.

 

까마귀도 겨울철 시골 보리밭에 떼를 지어 나타났던 갈까마귀는 떼를 지어 날아다니곤 했었는데 

요즘은 겨울철에도 갈까마귀 떼를 구경해 본 지도 너무 오래 전의 일인지 싶습니다.

 

동네 텃새 인듯한 까마귀는 왜 짝을 지어 다니지 않고 솔로로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어제 저녁엔 옛 직장 선배를 만나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셨네요.

항남동에서 만포진이라는 통영식 선술집인 다찌집을 운영하던 아줌마가

무전동에서 다른 상호로 가게를 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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