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9.13(일)

버팀목2 2020. 9. 13. 11:03

2020.09.13(일) 흐림

 

☆ 그 리 움 / 김 순 례

여름 겨울 사이 징검다리 놓인 요즘이
가을인 게야

파란 하늘 사이 뭉게구름 두둥실
유영하는 걸 보니 가을인 게야

허공 위로 고추 잠자리 떼
넘나 드는 걸 보니 가을인 게야

텅 빈 가슴 한 쪽에 왠지 모르 게
허전한 걸까 ?
그리움 한 줌 살며시 드리운 걸 보니
가을인 게야.

 

★  ★  ★  ★  ★  ★  ★  ★ ★  ★  ★  ★

 

여순반란으로 알고 있었던 말이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여순 병란이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각자 입장에서 본 그 사건에 대한 표기방법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 맞는 것 같습니다.

 

보수라고 쓰고 일제 잔당 또는 보수꼴통이라고 읽고

진보라고 쓰고 좌익 또는 빨갱이라고 읽고...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는데

우리 민족은 멀리는 아니더라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4대 사화라던가

노론 소론.

고종 때 일본에 특사로 두 놈을 보냈더니

한놈은 일본에서 침략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하고

한놈은 태평 연월이더라고 하고,

 

우스개 소리로

신발공장 사장이 아프리카로 두 놈을 보내서 시장을 조사하고 오랬더니 갔다 와서

 

한놈은

거긴 아무도 신발을 안 신고 다니니 시장개척은 불가하다 하고,

 

한놈은

바로 황금 노다지 세상 이었습니다.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으니 그 놈들에게 다문 한켈 레 씩이라도 신기면  그 숫자가 얼 매냐?

바로 시장을 개척해야 된다고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한때 유행했었는데

그게 한국사람 특질을 보여주는 개그였습니다.  

 

그리고 보면 티브이에서 종편을 허가한 것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나는 판단됩니다.

 

그렇잖아도 편 가르기 좋아하는 민족성인데

그 넘의 종편(종합편성 채널)에서 하루 종일 편 가르는 일만 방송을 해대니 어째 국민들이 남북으로, 동서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갈라서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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