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27(화)

버팀목2 2020. 10. 27. 08:15

2020.10.27(화) 맑음

아! 어제가 10.26이었네요
1979.10.27.06:00 전역을 앞둔 말년 고참 병장이 사단 사령부의 기상나팔 소리에 이어 전날 아침 힘찬 행진곡 또는 군가와는 달리 장송곡이 울려 퍼지고 있는 아침을 맞이 했었습니다.
훗날 재향군인회장이었지 아마 우락부락하게 생긴 장태완 소장이 우리 사단장이었고.

두어 달 후 사단 CP 앞에서 사단 참모장(대령)에게 단체 스무 명쯤이(병장 13, 하사 7) 전역신고를 하고 부대 막사로 돌아와서 후임병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금촌에서 의정부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귀향했습니다.

그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저녁엔 강xx이 친구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마침 받기에 저녁 약속을 하고

버스를 타고 미수동으로 가면서 박 xx 친구도 불러 같이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아 약속 장소인 산청 갈비 식당으로 갔더니 휴무라고 간판이 출입문 앞에 서 있네요.

 

그러자 박xx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네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알려주는 식당에서 셋이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 xx 친구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회복기에 위암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에 탈창으로 또 다시 수술을 받았는데

그 친구는 내더러 자기는 세번씩이나 큰 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하는데

당신은 한번도 그런 일 당하지 않으니 복 많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밥은 이제 내가 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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