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1.10(화)

버팀목2 2020. 11. 10. 08:06

2020.11.10(화) 맑음

 

 

☆ 11 월 은 / 김용호

바람에 나부끼고 시달렸던 낙엽들이
슬픈 모습 훤히 드러내 보일 때
나도 슬프고 외로운 11 월입니다

오차가 있을 수 있고 후회가 있을 수 있고
한숨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기말에는 슬픔이 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 보고 싶습니다

정말
내 주소록에 전화번호도
주소도 적어 두지 않아도 될
금세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이 넓은 세상 그 어디에다 챙겨 두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어느 날 다른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도 좋겠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
어느 병과도 같은 내 공허한 마음을
보여줘도
부담이 안 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 두고 싶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내 생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사랑이란 거룩한 단어를 훼손시키지
않고

유리할 때나 , 불리할 때나
짙어지는 설명으로 골난 한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11 월에는 챙겨 두고 싶습니다

♤ 에 필 로 그

가을에는
풀잎도 떨고 있습니다

끝내
말없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텅 빈 들판에서 붉은 휘파람을 불며
떠나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따뜻한 손을 잡아 줄 사람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래도 , 사람들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 최 창 일

☆*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가 있다 * 중에서

 

한방병원으로 가야 할지

그냥 헬스클럽으로 가서 운동이나 할지

망설임 끝에 헬스클럽으로 직행했습니다.

 

교정용 자전거 60분 타고 

벤치 프러스 근력운동 5회 하고

러닝머신으로 이동해서 30분 걷고 마감하고는 샤워하고 돌아왔습니다.

 

유 국장님이 어제 왜 운동하러 오지 않았느냐고 물어서

동서 한방병원에 가서 요통으로 침을 맞았다고 했더니 그러면 가기 전에 자기에게 이야기했으면 좋았었는데 자기가 '이사'로 등록되어 있다면서...

 

원장이 경남에서는 침을 제일 잘 낫는다고 하면서 말해 줄건데 라고 해서

내일 또 갈 거라고 했더니 곧장 원장에게 전화를 때렸습니다.

 

그러면 내일은 한방 1 과로 가지 않고 원장실로 직행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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