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7.19(월)

버팀목2 2021. 7. 19. 15:36

2021.07.19(월) 흐림

 

예쁜 사진관 정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정사장이 혼자서 백두대간 타면서 지난번 남덕유에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통사랑 밴드에 올려놓았기에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 장 출력을 부탁한다는 댓글을 달아 놓았더니 얼마 전에 알았다고 전화상으로 답변을 하더니 오늘 전화가 와서 작업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사진관에 갔더니 점심시간이라는 메모지가 출입문에 매달려 있어 문자로 식사 끝나면 연락주세요, 주변에 있겠다고 해놓고는 맞은편 강남서점에 들렀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가지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을 찾았는데 아직 입고가 안되었는지 눈에 뜨이질 않아 직원에게 물었더니 오늘 주문해서 내일 입고될 거라고 합니다.

 

더운 데 갈 데도 없고 시간도 남았으니 하는 수 없이 나태주 시인의 진열장에 놓인 풀꽃(나태주 대표 시선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2권을 사고 홍정욱 에세이 집을 추가로 손에 잡았습니다.

 

홍정욱이라는 이름은 이전에 김종인 씨가 야권 대권 주자가 안 보인다고 하면서 홍정욱이라는 이름을 들먹인 적이 있는 것 같아 책을 집어 들어 펼쳐보니 그 홍정욱이다 싶어 에세에 집을 사기로 즉석에서 결정했습니다.

 

345,00원을 지불하고 있는데 정사장으로부터 도착했단 전화가 왔습니다.

 

곧장 사진관으로 가서 일출 사진을 건네 받았습니다.

재료비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정사장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극구 만류를 하여 고맙다고 잘 보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백두대간길을 혼자 탐방하고 있는데 애로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늘어놓았습니다.

첫째는 들머리를 찾기가 힘들고,

둘째는 혼자서 다니다 보니 대간길이 여름철이라 풀이 길어 길도 어둡다고 하였습니다

코스가 길다 보니 새벽같이 시작하여 어둑하여 하산하다 보니 겁도 나기도 하답니다.

여하튼 66% 정도 진행하였다고 하고 밴드에 경비를 부담할 테니 같이 탐방길에 나설 사람을 물색 중이나 얼른 나서는 사람이 아직 없다고 합니다.

 

2~3년 전만 했더라도 내가 동행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체력에 한계가 있지 않나 내 스스로 의구심이 들어 나설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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