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7.20(화)

버팀목2 2021. 7. 20. 14:45

2021.2021.07.20(화) 흐림 32˚/25˚

 

카카오스토리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잊지 마

 

네가 살아온 인생은

절대 헛되지 않았단 걸

 

오늘을 겪은 너의 하루는

절대 무의미하지 않았단 걸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빛나는 사람이란 걸

잊지 마 ◈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평양 출신 김관호(1890~1959)는 1916년 도쿄 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수석 졸업했고 졸업 미전 출품작 '해질녘'으로 문전(文展)에서 특선을 받았고 당시 춘원 이광수 이를 두고 알성급제(謁聖及第)라고 칭송했다고 국립현대미술관장 윤범모 씨가 소개했습니다.

 

'헤질녘'은 평양 대동강의 능라도 부근을 배경으로 건장한 체구의 두 여인이 목욕하고 나와 수건으로 몸을 닦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당시는 각광받는 특선작이라도 신문에 게재할 수 없는 유교문화의 나라로 "사진이 됴쿄로부터 도착했으나 여인이 벌거벗은 그림인고로 게재치 못함" 1910년 10월 매일신보 보도 내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2030 청년들이 바라는 건 현금 살포 통장이 아니다.

 

한국판 뉴딜 이야기입니다.

정임수 동아일보 경제부 차장의 오피니언 란에 올린 기사를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광화문에서 

 

학습효과라고 할까요?

 

지난해 7월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을 꺼내들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1년 만에 '2.0 버전'을 내놨다.

2025년까지 220조 원을 들여 일자리 250만 개를 만드는 게 큰 틀이다. 

1.0 버전보다 사업비는 60조 원 , 일자리 목표는 60만 개가 늘었다.

정부가 주요 정책을 손질하고 보완하는 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1.0 버전의 구체적인 성과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게다가 현 정권의 임기가 10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 사업 규모를 더 늘린 4년짜리 정책을 남발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문대통령은 지난주 2.0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문을 열었다. 국민들도 일상 속에서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한국판 뉴딜의 실체가 무엇인지, 1년간의 성과가 어땠는지 아는 국민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미래 전략"이라고 했지만 정작 중요한 220조 원의 재원 조달 계획은 없다.

1.0 버전 때도 2025년까지 20조700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기업의 투자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세금과 나랏빚에 의존하는 '재정 블랙홀'이 될 게 뻔한데도 정부는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 버전의 세부 계획을 보면 기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축에 '휴먼 뉴딜'을 새로 집어넣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휴먼 뉴달에는 1.0에 있던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사업들을 포장만 바꿔 끼워 넣었다. 

더불어 19~34세 청년들에게 8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청년 정책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2200만 원 이하인 청년이 매달 10만 원 저축하면 정부가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주는 통장이  도입된다.

연봉 3600만 원 이하 청년에게 이자를 최대 4% 포인트 더  주는 적금, 군 장병이 저축하면 정부가 3분의  1을  더 얹어주는 적금도 생긴다.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학자금 대출 확대 등도 포함됐다.

20, 30대의 자산을 세금으로 불려주는 현금 지원용 대책이 대거 담긴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잃고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층의 불만을 수십, 수백만 원을 안겨주는 일회성 지원으로 달래려는 건 기만이다.

청년들은 이 돈도 나중에 자기 세대가 갚아야 할 빚임을 알고 있다.

   이런 현금 살포 정책은 정부가 선의를 내세워도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현 정권에 등 돌린 청년층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표심을 얻기 위해 여당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휴먼 뉴딜 명목으로 청년들에게 현금을 뿌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청년들이 원하는 건 푼돈을 얹어주는 적금통장이 아니라 꼬박꼬박 월급을 주는 질 좋은 일자리다. 손에 잡히는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부동산 실정을 바로잡아 집값을 안정시키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진짜 청년들을 위하는 길이다.   

 

전갱이와 고구마줄 조림(통영지역에서는 전갱이를 '아지'라고 부릅니다) 

전갱이 구이

무전동 초막친구 다찌집에서 술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열하루 상현달이 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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