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8.31(화)

버팀목2 2021. 8. 31. 17:33

2021.08.31(화) 흐림

 

흰꽃나도사프란

 

☆ 더러는 잊힐지라도 / 이 준 호 ☆

 

더러는

잊힐지라도 서러워 말자

애초 우리들 머릿속은 하얀

고요함뿐이었지 않은가

 

가끔은 소중한 것들이

바람 소리를 내며 떠나간다 해서

허전함에 울부짖지 말자

 

어쩌면 잊힌다는 것은

가슴 뛰도록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

 

잊혀 간다는 것은

한 때는 고이고이 뇌리에 사무쳐

몇 날 며칠을 소중한 것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슴속에 자그마한 열정으로

살아

한 떨기 가슴 벅찬 꽃으로 피었다가

뿌리 끝이 흔들리는 그런 날

 

가벼운 인사 몇 마디 눈빛으로

나누고는

살며시 그리움 두고 떠나올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누군가 기억하는 하늘이

마르고 시들 때면 스러지고

잊히어도 괜찮다 하자

새까맣게 그을리고 부서져

더는 기억해 내지 못할지라도

 

한 때는 

간절한 소망 불꽃으로 피워 내며

가슴 뜨겁게 살았다 하자

 

♤ 에 필 로 그

섭섭하고 서운하고 힘든 것은 있지만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미안해할까 봐

당신이 섭섭하고 서운해할까 봐

당신이 미안해하고 섭섭해하고

힘들어하는 것보다

내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게

나으니까

 

 오늘도 

혼자 속앓이 하다가 다시 웃음

짓겠지만

언제까지 이해해 주고

배려해줄 거라 생각하지는 마

 

잊지 마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만큼

내 마음의 문이 닫힐 수도 있다는 걸

그만큼 힘들어 할 수 도 있다는 걸

 

한 번쯤은 뒤돌아 봐줘

그리고 나를 위해 노력해 줘

 

마음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힘들어한 만큼 우슬 수 있도록 말이야

 

☆ 한 번쯤은 뒤돌아 봐 줘 / 김재식 

 

오늘도 보건소에서 '폐렴구균(PPSV23) 무료접종 대상자라고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방문하여 접종을 완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귀찮아서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오늘 접종할 수 있는 분에게만 메시지를 보낸 거라면서 보건소로 오라고 합니다.

 

이왕 차를 가지고 나가는거 양복 상의를 챙겨 나가서 사진관에 가서 여권용 사진을 촬영도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일단 보건소부터 갔더니 일반병원에서 돈 주고 맞은 폐렴 예방주사는 13과라고 하면서 이번에 보건소에서 맞는 것은 23 과를 접종해야 폐렴 접종은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접종을 하러 나서길 잘했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예쁜사진관으로 가서 준비해 간 샤스와 넥타이를 착용하고 양복 상의를 입고 사진을 찍었더니 곧바로 현상을 해 주었습니다.

요금은 6장에 1만원이었습니다.

 

지난 5/21자 외교부 여권과에서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 알림 문자 메시지가 왔었습니다.

만료일이 9/9이라고 여권을 신청˙발급받으라는 통지였습니다.

기본 서류는,

1. 현 소지 여권 및 신분증

2.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

3. 여권발급 수수료(10년 기준 53,000원(48면), 50,000원(24면) 중 선택)  

 

저녁에 되자 예방접종을 한 부위가 약간의 통증도 수반한 채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일러준 대로 타이레놀을 한 알 복용했습니다.

자고 나면 괜찮아 질지 의문시됩니다.

 

지금 상태로 보아 내일 헬스는 쉬어야겠습니다.

 

오후에 박사장한테서 저녁에 소주 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었는데 예방접종 때문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오늘 저녁은 반주 없이 현종이와 같이 무전돼지국밥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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