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8.29(일)

버팀목2 2021. 8. 29. 07:36

2021.08.29(일) 흐림 경술국치

 

 

보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어야지요 / 좋은 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을 맛보면서

지금은 뭐 할까 궁금해지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슬픈 영화를 보면서

눈물 흘리며 기대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기쁜 일이 있을 때

알아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슬플 때 잠시라도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밤새 잠 못 이루면서 뒤척이는 날

그리워지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눈 내리는 날이나 비 오는 날에

보고파지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스쳐 오는 아련한 이가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꽃이 피면 피는 대로

꽃이 지면 지는 대로

꽃 속에 그려지는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순간 떠오르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지요.

 

오늘 웨드 뉴스에 비 예보가 없었는데,

넘버원 휘트니스에서 운동을 하고 동원 목욕탕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만 해도 하늘에 햇빛이 쨍쨍 내리쬐이고 있었는데 목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소낙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우산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비를 맞고 뛰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어제 제실 창문을 모두 열어놓았는데 방충망으로 비가 들쳤는지 걱정이 되어 정남이 형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거기도 비가 오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고 나중에 한번 가 보겠다고 합니다.

아~휴.

 

현재 시간 16:50경 

일요일 예배시간도 아닌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삼오오 우산을 쓰고 제일교회 안으로 신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인원 제한을 하다보니 예배 시간을 쪼개어 하나 봅니다.

평소에 이 시간대에 교회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없었는데...

 

저녁엔 새풍화식당에서,

참돔 한 마리, 쥐고기를 섞어서 생선회 한 접시와 소주 3병,

장어탕 반탕 두 그릇,

9만 원,

집사람, 현종이 아빠, 현종이, 그리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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