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0.21(목)

버팀목2 2021. 10. 21. 07:29

2021.10.21(목) 비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살면서 배운 건

언제 어디서 인연을 만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어느 순간 내 곁에 머무를 때가 있고

내 사람이라 믿었던 사람도 

한순간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때가 있다

 

이어지려 해도 끊어지고

끊으려 해도 이어지는 것이 인연

 

지나치는 인연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연은 악연으로

악연은 악몽으로

 

어떤 인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어떤 사람이 나를 위로하고

어떤 사랑이 우리를 보듬을지 알 수 없으니까

 

인연을 소중하게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

열과 성을 다하기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어제 점심은 소 안심과 소주 한 병을 먹었고,

저녁때는 돼지국밥집에서 돼지찌게와 소주 2병을 먹었더니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 현종이를 등교시킨 다음 곧장 부일 복국집으로 가서 참복 국(15,000원)으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곧장 헬스클럽으로 가서 어제 먹은 술도 빼야 하고 오늘저녁 고중 23회 동창회가 있어 또 술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뛰었습니다.

 

어찌 보면 술을 먹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으로 비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고 그냥 인생을 즐기기 위해 운동도 하고 술도 먹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재통영 고중 23회 동창회 모임을 거창집 식당에서 가졌습니다.

회원이 7명인데 2명이 불참 통보를 해 왔고 5명이 모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10/23자 모임을 이 거창집 식당에서 하고 일년만에 모였습니다.

김xx 친구가 작년에 모임할 때 소임이었는데 소임비 10만원을 내게서 빌렸다면서 오늘 받았습니다.

 

그리고, 회원 중에 2년 전에 거창으로 귀농한다고 한 회원 가족이 갔었는데 오늘 박인기 동창이 새터 시장에서 진 xx를 만났는데 올해 초에 귀농한다고 갔다가 정착을 못하고 통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사연이야 들어보지 못했지만 거창한 꿈을 가지고 귀농한다고 갔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왔다니 안타깝습니다.

 

작은 형님 돌아가시고 난뒤 어차피 조카들이야 부산과 사천, 거제에 터를 잡고 살기 때문에 형님이 살던 집과 전답을 내가 사서 귀농을 하고 싶었는데  셋째가 부동산에 눈을 뜨고는 도로가 확장되고 별별 구실을 갖다 붙이며 예전에 자기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전답을 팔고 타지로 이주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내어놓은 가격으로 셋째가 안고는 형제끼리 재산분배를 하면서 잔금을 내어놓았고,

 

지금은 그 집과 부속 전답을 함께 세를 놓았는데 당시 내게 팔라는 말을 차마 입박을 꺼내 놓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자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 삼촌이라는 작자가 싸게 매입하려고 하는가 싶은 의도가 있는지 의심받기 싫었습니다.

 

그 후 당장 인근이 개발된다거나 하는 동향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 그 시세대로 거래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오늘 귀농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왔다는 친구 이야기를 듣고 흘러간 이야기를 반추해 보았습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0.23(토)  (0) 2021.10.23
2021.10.22(금)  (0) 2021.10.22
2021.10.20(수)  (0) 2021.10.20
2021.10.19(화)  (0) 2021.10.19
2021.10.18(월)  (0)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