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1.22(월)

버팀목2 2021. 11. 22. 10:29

2021.11.22(월) 흐림

 

만추 / 김화숙

 

온통 차오른 설렘

채 거두지도 못했는데

무지개 띄워놓고

홀연히 떠나가려나

 

추적추적 빗물에

스러지는 기억들

가지마다 새겨놓은

알싸한 꿈이여

 

오늘처럼 햇살 맑은 날

내 작은 가슴에

발그레 숨겨놓은 비밀 있었지

 

달콤한 설렘 가을을 지나

문풍지 울어대는 겨울 초입에 

가슴 뛰던 희열하나 수줍은 행복

 

小雪입니다.

도로변에 가로수인 은행잎이 떨어져 찬바람에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가을날은 이제 저 멀리 사라져 가고 겨울이 바짝 다가온 느낌입니다.

 

운동 마치고 집에 와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황석영 작가의 장길산 4편을 펼쳤습니다.

11/25자 1~5편을 반납을 해야 하는데 아직 4편을 들고 헤매고 있으니 아마도 반납일까지는 5편을 완독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괜스레 책 욕심을 내어 가지고 3편까지만 대출해 올 것을 무리해서 5권을 대출해 왔더니 결국 완독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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