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2.18(토)

버팀목2 2021. 12. 18. 09:22

2021.12.18(토) 5˚/ -5˚ 체감온도 -10˚

 

바다 

            - 김 소 월 -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아

사랑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좋이 물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좃니는 바다는 어디

 

건너서서 저편은 딴 나라이라

가고 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 좃니는 - 늘 좇아다니는 

 

 

오늘부터 사적 모임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식당과 카페 등이 밤 9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시행됩니다.

 

코로나 방역 '운명의 2주' 3대 과제로

 

1. 고위험군 3차 접종으로 방어벽 강화

2. 격리 해제된 중환자용 병상 확보

3. 오미크론 대처 역학조사 재정비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총력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제발 이 시기를 넘기고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저녁은 죽림 현종이네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동완이는 오늘도 빠진다고 하네요.

 

점심을 거른 관계로 규민이 아빠가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노가네 중화요릿집에 28,000원짜리 '팔보채'를 주문하여 먹었고 이어서 삼치회와 LA갈비찜으로 소주를 마셨고,

마무리는 메기탕으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집사람이 원문고개를 걸어서 넘자고 하였으나 올 들어 제일 추운 날 하필 걷자고 하느냐고 하면서 대중교통을 주장하는 내 의사에 따라서 시내버스를 타고 넘어왔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다 보니 미세먼지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저녁 하늘엔 빌딩 숲 사이로 동짓달 보름달이 휑하니 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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