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04(화)

버팀목2 2022. 1. 4. 07:00

2022.01.04(화) 맑음 9˚/ 1˚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 소 월 -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 올라서서

옛날엔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모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啼昔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왔으면!

 

*모심타 - 무심타의 작은 말

 

 

아침 6시 일어나서 세수하고는 거실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부산 동래에 있는 마더스 병원에 집사람이 검진받으러 가는 날이라 9시에 예약이 되어 있는 관계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마산 입구에서 네비는 마창대교로 안내했으나 나는 무시하고 서마산 IC를 선택해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제2만덕터널을 통과하여 정확한 시간대에 마더스 병원 앞에 도착하여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는 옆에 있는 유료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를 시켜두고는 인근에 있는 지하철 공중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집사람이 마더스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주차비는 병원 영수증으로 갈음하고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으로 갔습니다.

40년전 해운대 도로 사정은 이제 달나라 이야기쯤으로 변했습니다.

네비 없이는 찾아갈 수도 없습니다.

40 여전 전에는 문현동, 광안리, 수영동, 해운대 동백섬은 눈 감고도 찾아다녔었는데 세사이 이리도 변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옛도심지인 광복동, 남포동은 옛날 도로는 아직도 그대로인데...

 

병원이 11:00 예약시간이라고 하여 10:30경 안으로 들어갔는데 잠시 전화가 와서 흉부외과 담당인데 CT를 13:00경 촬영한다고 병원 내부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합니다.

어렵사리 체온체크를 하고 출입증을 받아서 지하 1층 구내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거기는 입구에서 백신 접종 OR체크인을 육안으로 검사를 하고는 안으로 출입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돌솥밥, 나는 제육덧밥으로 주문하여 식사를 마치고 나는 주차장으로 왔고 집사람은 3층 흉부외과로 갔는데 금세 촬영을 마쳤다며 일주일 후에 결과 보러 또 와야 된다고 하면서 마치고 왔습니다.

 

이번에 돌아갈 때는 네비가 시키는대로 갈 거라고 맘을 정하고 출발했는데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를 거쳐 서부산 쪽으로 빠져 남해안고속도로를 탔는데 김해 가락 IC에서 거가대교 쪽으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거리상으로 짧은지 몰라도 과속 카메라 많고 거가대교 도로는 구간단속 도로라서 시간이 더 지체되었습니다.

앞으로 절대로 거가대교는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로비도 비싼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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