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19(수)

버팀목2 2022. 1. 19. 06:30

2022.01.19(수) 맑음 7˚/ -3˚ 체감온도 -5˚

 

 

 

 

오늘은 음력 섣달 열이레 날 장모님 기일입니다.

작년부터 기일에는 제사 상차림을 하여 산소로 가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 창원공원 묘지에 갔습니다.

 

건어와 나물, 과일 등을 준비했는데 생전에 꿀빵과 찹살모찌를 좋아했다고 해서 역부러 서호동에 있는 오미사꿀빵 본점으로 가서 꿀빵 한통(10개, 9천원)을 구매를 했는데 요즘은 찹살모찌는 만들지를 않는다고 해서 모찌는 파리빠게트 빵집으로 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우리 처남댁 둘은 기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라서 양력으로 기일에 산소를 참배한다고 합니다.

사실은 산소 묘지 비석에는 마산 문창교회 성도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장인 어른은 교회를 몇 번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모님은 생전에 교회를 간 적이 없습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한 후로 장인 어른이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장모님은 곧장 요양병원에 입원을 했기 때문에 교회를 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집사람이 시집을 오고 난 이후로 처남들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집사람은 교회 문턱에도 가지 않았기에 제사를 지냅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음식을 준비하여 둘이서 산소에 가서 참배를 하고는 제사를 지내고 왔습니다.

 

공원 관리측에서 플래카드에 술이나 음식 등을 산소 주변에 놓아두면 멧돼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여 산소에 아예 술을 한 방울도 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산소를 떠나올 무렵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던 까마귀와 까치 떼들이 하늘을 뒤덮고 날아 들었습니다.

아마 예전에 산소에 가면 고수레 한답시고 차린 떡이나 음식물을 주변에 흩고 했었기에 그걸 기억하고 날아온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산소를 떠날 즈음 막상 날아왔지만 먹거리가 없다 보니 일찌감치 자리를 뜨는 까마귀가 있는가 반면에 머무는 까마귀, 까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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