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16(일)

버팀목2 2022. 1. 16. 11:41

2022.01.16(일) 맑음

 

           - 김 소 월 -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오늘은

또 몇십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이 나는 못 가오.

 

말 마소 내 집도

정주곽산(定州郭山)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십자(十字)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정주곽산 - 김소월 시인 고향

  바이 - 아주 전혀

 

아침에 눈을 뜨니 다리 근육통에 어제의 무등산 산행이 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오후쯤에 헬스장 가서 다리 폄 운동을 좀 해야 할것 같다고 여겼지만 막상 헬스장 가서는 교정용 자전거만 타고 왔습니다.

 

근육통이 심해 다른 운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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