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28(금)

버팀목2 2022. 1. 28. 12:16

2022.01.28(금) 맑음

 

아침에 친구가 보내온 단톡방에 올린 인사말

 

♠ 벗들아! 친구야!

 

아프지 말고 살자!

 

틈틈이 운동하고

틈틈이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실컷 하고

별것 없고 재미없어도

같이 열심히 놀아보자.

 

모자라면 받쳐주고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내주면서 말이야.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말자 구려.

 

내가 부린 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이 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 해도

틀린 것에 너무

노하지 말자고.

 

우리

기약 없는 없는 인생 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야!

너와 나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 볼일이 무엇인가?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 말아

천천히 또 천천히

함께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 해도 좋고

박식해도 좋을 테니

이리 맞잡은 손

꼭 잡고 사세나.

 

이리 봐도 한 세상

저리 봐도 한 세상

이름 한 줄 남길 양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고

네가 내 친구요

내가 네 친구이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으로 

한결같은 마음

늘 잊지 말고 사세.

 

친구여, 내 친구여!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 살아도 후회 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술 한잔 부딪혀도 좋고

우리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오래 친구로

아껴가며 사세나 그려.

 

그런데 아프지 말고 사자는데,

그게 인력으로 되는 일이가?

 

물론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고 하면 조금 차이는 나겠지요.

여하튼 죽는 그날까지 열심히 운동해서 친구들보다 먼저 가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평소 산이면 산!

헬스 운동이면 운동!

하고 살았는데 그 새끼 그렇게 날뛰더니 먼저 가버렸네? 

소리는 안 들어야 하겠습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1.30(일)  (0) 2022.01.30
2022.01.29(토)  (0) 2022.01.29
ㅍ2022.01.27(목)  (0) 2022.01.27
2022.01.26(수)  (0) 2022.01.26
2022.01.25(화)  (0)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