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4.14(목)

버팀목2 2022. 4. 14. 07:17

2022.04.14(목) 비

 

 

☆ 중년의 가슴에 봄바람이 불면

눈이 작다고 하늘을 못 보랴
가슴이 작다고 너 하나야 못 안으랴

어서 오너라 , 사랑이여!

산 내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마음은 꽃으로 피고 생각은 창가에 머무네

아카시아 꽃 향기 유혹하는 봄 밤
별 잎 하나 입에 물고 보고 싶은 사람아!
나를 향해 웃어 주면 누가 뭐라더냐

나이를 먹었다고 그리움을 모르랴

봄은 너처럼 오고 나는 꽃처럼 피워도
홀로 걷는 이 길은 뒤척이는 풀 이파리
내게도 찾아오는 것이 있을까
아직도 기다림이 남아 있을까

중년의 가슴에 봄바람이 불면
오고 가며 스치는 소문만 무성한
사랑 이야기 말고

너와 내가 못 잊어
하얗게 달 뜨는 옛이야기 나누고파

☆* 이 채의 뜨락 , 시가 있는 아침 * 중에서 / 이  채

♤ 에 필 로 그
누군가 나를 따라오고 있다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어둠만 짙게 깔려 있을 뿐이지만
그 깊게 파인 장막의 주름 속에서
분명 또렷한 발자국 소리 들렸다

옛사랑이었을 테지

세월이든 그리움이든
그 모든 것들의 자국 버리지 못한 신발
끌리는
소리였던 것일 테지

아 ~ 아 그러고 보면
지난 사랑도 지난 게 아니었다
지났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

어쩌자고 지금까지 끌고 왔을까
어둠이 깊어지면 나는 없다

밤마다
행 ㆍ방 ㆍ불 ㆍ명 ㆍ 된 다

☆ 지난 사랑이 온다 / 이 정 하

 

오늘이 내 생일날이다.

가족끼리는 앞 당겨서 생일잔치를 했었다.

 

아침 07:12경

카톡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빨간 장미 한 다발이 선물로 왔다.

지인 유 x준 선배가 보내왔다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하루도 빠짐없이 카톡으로 좋은 영상과 글을 보내준다.

 

오전에 큰누님한테서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가 왔고

오후 들어 작은 누님한테서도 축하 전화가 왔다

큰누님은 87세이고, 작은 누님은 77세다. 

 

형님 두 분은 몇 년 전 작고 하셨고,

셋째 형님은 울산에 살고 계시는데 집안 길, 흉사 등에는 무관심으로 평생 살아오셨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부모님 기일에도 얼굴을 대면하지 못했다.

원래 명절에도 오지도 않았지만 부모님 기일에는 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태 동안 얼굴은 못 봤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올해에는 부모님 기일에 형수한테서 우리 집사람 편으로 금 10만 원을 보내왔었다.

 

저녁엔 그래도 귀빠진 날인데 그냥 보낼 수 없어

박 x 욱 친구를 불러서 둘이서 조촐하게 생갈비로 저녁을 보냈다.

그 친구도 수년 전 양식업을 하다가 부도를 내고 법원에 파산선고를 냈다고 들었다.

 

그런데 형님 소유의 빌라에 살고 있었는데 비워 달라고 해서 오늘 자기 부인과 세 들어 살집을 물색하러 다닌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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