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4.16(토)

버팀목2 2022. 4. 16. 14:53

☆ 목 련 처 럼 살 았 노 라 고

메마른 가지에 봉긋 솟아 올라
하얀 불꽃이 주위를 밝힙니다

매서운 찬바람 힘들게 견뎌온
강인한 생명들에게 주는 승리의
월계관인 양
꽃들에게 주는 승리의 면류관인 양

그런데
섧게 꽃잎이 지고 있습니다

연한 새순들도 솟아나고
머잖아 낙엽이 되고 내 인생 낙엽 되는 날
고백하고 싶습니다

순결한 목련처럼 살았노라고
하얀 불꽃같은 삶이었노라고

영원한 향기는 아니어도
다 죽은 듯한 연한 가지에서
새하얀 향기 나는 순결을

누구보다 먼저
당신께 드릴 수 있었노라고

차가운 세상
하얀빛으로 녹이는 부지런한 봄의
전령사 노릇을 하였노라고

☆* 바람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 중에서
소 강 석 글

♤ 에 필 로 그

너 내게서 떠나는 날
꽃이 피는 날이었으면 좋겠네
꽃 가운데서도 목련 꽃
하늘과 땅 위에 새하얀 꽃등 밝히듯
피어오른 그런 봄 날이었으면 좋겠네

너 내게서 떠나는 날
나 울지 않았으면 좋겠네
잘 갔다 오라고 , 다녀오라고
하루치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
가볍게 손 흔들듯 그렇게 떠나보냈으면
좋겠네

그렇다 해도 정말 마음속에서도
너도 모르게 꽃이 지고 있겠지

새 하얀 목련 꽃
흐득흐득 울음 삼키듯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앉겠지

☆ 목련 꽃 낙화 / 나 태 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중에서 ♡

 

 

토요일 저녁은 현종이네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로 정착되어 간다.

오늘은 용남면 세자트라 숲에서 현종이가 현장 체험 활동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천성 중화요리에서 팔보채를 시켜 직접 찾아왔다.

박서방이 직접 요리한 찹스테이크랑 팔보채로 저녁식사를 하고는 집사람이 걸어서 귀가하자고 해서 원문고개를 걸어서 넘어왔다.

 

산길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관절 부실로 산행은 못해도 평지길은 걷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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