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목) 장마
☆ 추 억 한 잔
꿈 통에
대못을 박고
다시는 열지 않기로 했다
나의 이 굳은 결의 앞에
기억의 스크린이 책장처럼 넘어간다
스크린 한 토막 뚝 , 잘라 내어
가슴의 가마솥에 넣고 천천히 끓인다
허름한
삶 한 자락이 조청처럼 졸아 들어
추억 한 잔으로 남았다
한 잔 속에 가라앉아 타고 있는
비릿한 추억의 눈을 만지작 거리는 나에게
꿈 통에 박힌 대못이 크게 확대되어 왔다
성급한 나의 결의를 저항이나 하듯이
☆* 시 전 집 * 중에서 / 김 지 향 글
♤ 에 필 로 그
늘
그렇듯이
그렇게 과거가 되고 추억이 된다
가끔씩
꺼내 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떤 일은 과거가 돼버려서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어서
시리게 아프기도 하다
추억으로 남기기엔
미련이고 후회이며 아쉬움인 듯싶은데 깊어지고 깊어만 가는
그리움 같아서
멈짓
선 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어떤 일은 그냥 지나간다 / 박 찬 일
☆*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중에서 ♡
'무기의그늘' 상권도 오늘 반납했다.
이제 황석영 작가의 북한 방문기를 구매했으니 대출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이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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