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6.27(월)

버팀목2 2022. 6. 27. 17:02

2022.06.27(월) 장맛비




☆ 그 대

그대라고 가만히 불러 봅니다
소리 내어 부를 수 없는 이름이기에
그대가 지었습니다

나만
부를 수 있는 그대의 이름입니다
그대라 지어 놓으면 크게 부를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아직도 입속에서 만 맴도는 그대입니다

사랑해서 미안해서

차라리
짓지 말았어야 했나 봅니다
마음속에 그려 보기만 했어야 하나
봅니다
지어 놓은 이름은 입가에만 맴돌아
다른 말들은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대를 괜히 지었나 봅니다

그래도 가만히 불러 봅니다
그대의 이름 속에 그대라고
사랑하는 그대라고

언제
그대의 자리에
이름을 올려 부를 수 있을는지
사랑하는 이름으로 크게 부를 수
있을는지

사랑하는 이름 , 나만의 그대입니다

☆* 그리운 것들은 그리워 하자 * 중에서
송 창 재 글


♤ 에 필 로 그

그대는 아는가 ,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 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 모르겠다

☆ 고 독 / 문 정 희
☆* 시 전 집 * 중에서 ♡

 

1박 2일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 온 여행기를 쓰느라고 꼬박 이틀을 보냈다.

컴퓨터가 충돌을 일으켜 하마터면 작성을 포기할 뻔도 했다.

 

다행히 서너번 사진 작업을 하다가 무위로 돌아가는 일을 번복하다가

마지막에 순조로이 진행되어 마무리 되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6.29(수)  (0) 2022.06.29
2022.06.28(화)  (0) 2022.06.28
2022.06.26(일)  (0) 2022.06.26
2022.06.25(토)  (0) 2022.06.24
2022.06.24(금)  (0)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