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2.10.01 미륵산

버팀목2 2022. 10. 1. 17:59

통영 미륵산

 

박경리 묘소 앞에서 바라본 미륵산

 

2022.10.01(토) 통영사랑 산악회 10월 정기 산행으로 진전면 인성산으로 내정되어 있었으나,

10.16자 경상남도 도지사배 등산대회가 통영 미륵산 후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인하여 우리 산악회에서도 참여해야 하고 마침 통영시 산악연맹 회장이 소속된 한아름 산악회에서 등산로 정비작업(일부 구간 개척)을 오늘 한다고 해서 동참하는 뜻에서 미륵산 후면 풀코스 원점회귀 산행을 선택했다.

 

08:00경 무전동 롯데마트 앞에서 집결하여 개인 승용차 2대로 분승하여 산양읍 스포츠 파크 사무실로 이동하여 주차를 하고 한아름 회원들과 잠시 조우를 했다가 우린 구, 산양읍 사무소 자리로 이동하여 산행이 시작되었다.

 

 

 

▣ 산행 코스 : 산양스포츠 파크 ~구, 산양읍 사무소~구망산(범 왕봉)~선금산(현금산)~작은 망~ 미륵치~미륵산(둘레길)~석간 샘터~박경리 길 ~박경리 묘소, 기념관~남정 소류지~산양스포츠 파크

    

구망봉에 올라서자 스모그로 인해 곤리도까지는 선명하게 조망되나 추도와 두미도는 육안으로 희미하게 조망되고 사진으로는 두미도는 현출 되지 않았다.

 

남정 소류지와 산양스포츠 파크 전경.

 

멀리는 새바지 항과 가까이는 야시골.

 

야시골과 미륵산

 

 

작은 망과 미륵산 정상

 

 

 

구망봉에서 바라본 풍화리 벌포항과 오비도 일대.

 

 

현금산 쉼터에 있는 벚나무가 시월 첫날에 벚꽃을 피웠다.

 

현금산 쉼터에서 바라본 통영대교 일대 전경.

 

 

석간 샘터

 

 

 

박경리 묘

 

2008년 5월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학관 옆 묘지에 매장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문학인이고 전 통영시장 xxx의 주선으로

여기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장에 영면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었다.

 

내가 박경리 작가의 소설을 처음 접한 시기는,

2018년 9월 통영시 북신동 강남서점에서,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구매하여 처음 읽었고,

 

이후 2020.05.17자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적 활동에 제한을 받는 시점에 접어들어,

통영시립도서관을 방문하여 회원으로 등록하여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대출하여 읽기 시작하여,

같은 해 07.24까지 약 두 달에 걸쳐 1~20권을 읽었다.

 

대하소설 토지는,

1부 1897년 한가위로 시작하여 1908년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 가 이야기.

2부 1911.05 간도 용정촌 대 화재,  1917 여름 경술국치, 1910 간도 한인사회 삶의 모습 초점.

3부 1919.03.01 독립운동~ 1929 원산 총파업.

4부 1930~1937 중일 전쟁, 남경학살

5부 1940~45.08.15 광복까지 

48년간의 이야기를 작가가 26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이다.

 

소설 토지를 읽고 난 뒤 옛날 하동 형제봉을 산행한 뒤 방문했던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을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가보지 못했다.

 

소설 '토지'는,

하동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 윤 씨 부인이 남편의 명복을 빌고자 천은사에 기도중 연곡사 주지 우관스님의 동생 김개주가 겁탈하여 아들 김환을 낳았고,

최참판댁 당주 최치수의 아내이고 최서희의 생모 별당아씨가 머슴 구천(김환)과 사랑에 빠져 윤 씨 부인의 도움으로 도피길에 올랐다.

 

등장인물 중 하동 사람들로서,

공월선, 이용, 간난할매(김서방댁), 강청댁, 강포수, 구천(김환), 귀녀, 김개주, 김판술, 김영팔, 김이평, 김평산, 김거복, 김한복, 김훈장, 두만네, 또출네, 문 의원, 바우 할아범, 박수동, 별당아씨, 봉순, 봉순네, 서금돌, 우관스님, 월선네, 윤 씨 부인, 이동진, 이용, 정한조, 조병수, 조준구, 최치수, 칠성, 함안댁, 허윤보, 강두메, 강의원, 공월선, 봉순, 이동진, 정석, 혜관 스님, 강봉기, 김강쇠, 김두만, 성환할매, 김길상, 영선네, 이양현, 이홍, 장연학, 최윤국, 최환국, 최서희 등이 있고, 

 

그 외 서울과 용정에서의 등장인물이 있는 등 약 116명의 등장인물이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최서희는,

최치수와 별당아씨의 딸로 최참판 가의 유일한 혈육으로,

할머니 윤 씨가 천은사에서 기도중 김개주에게 겁탈당하여 낳은 아들 김구천(김환)이 연곡사 스님의 부탁으로 최참판댁에 머슴으로 잠입하여 별당아씨와 정을 통했다가 최치수에게 발각되어 고방에 갇어놓고 출타한 사이 모친 윤 씨가 고방문을 열고 도망을 도와주고,

 

조준구로부터 암시를 받은 개다리 무반 김평산이 밤에 최치수 방에 침입하여 목 졸라 죽이고 윤씨 부인의 추달로 살인사건의 음모가 밝혀지고,

김평산, 임이네 남편 칠성이, 칠성이 애를 임신하고 공모한 귀녀 등 셋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귀녀를 짝사랑했던 강포수가 옥중에서 낳은 귀녀의 애를 받아 강두메로 키우고 출생의 비밀을 지키고자 가진 돈을 만주 공 노인에게 맡기고 오발을 가장하여 죽는다.

 

이어 임인년(1902년) 호열자로 할머니 윤 씨 부인마저 죽고 조준구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몰래 서희 방 서랍장에 숨겨 물려준 금괴를 가지고 길상 등과 함께 용정으로 이주하여 공 노인의 도움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이상현의 연모를 거절하고 하인인 길상과 결혼하여 대를 이으며 평사리 땅을 되찾고 일행과 귀향 하지만 복수의 허무에     빠진다.

 

귀향 후 만주에 남은 길상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등 항일운동을 하는 한편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진주지역 유지로서 일본인들과 유대 관계를 갖는다.

 

길상이 체포되어 서울로 송환되자 옥바라지를 하며 두 아들에 대한 기대와 양현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양현을 차남 윤국과 결합시키려 하나 이를 거부하고 양현이 떠나자 절망한다.

 

길상이 다시 검거되고 아들 윤국도 학병에 끌려간 뒤 평사리 사람들을 일제로부터 보호하며 지리산에 은신한 젊은이들을 뒤에서 돕는다.

윤국과의 사건으로 소식을 끊은 양현을 찾아가 화해하고 돌아와 평사리에서 해방을 맞는다.   

 

읍내 갔다가 나룻배에서 내린 장연학이 둑길에서 만세를 부르고 춤을 추고 걷고 있었다.

모자와 두루마기는 어디다 벗어던졌는지 동저고리 바람으로,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 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외치고 외치며, 춤을 추고, 푸른 하늘에는 실구름이 흐르고 있었다.로

총 8,684 페이지 대하소설 "토지"는 그 막을 내렸다.

 

박경리 묘소 앞에서 두 달 만에 읽었던 다시 떠올려 보는 "대하소설 토지"였다.

 

        

  

 

 

묘소 앞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

 

 

 

묘소 앞 화장실

 

 

 

 

 

박경리 묘소 앞에서 바라본 미륵산 정상

 

 

 

아~하 가을이 우리들 곁에 왔구나!

 

 

 

박경리 공원 일대에는 금목서 향이 가득 찼었다. 

 

 

 

 

박경리 묘소 앞에서 멈췄네.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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