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2.05(일) 맑음, 정월대보름

버팀목2 2023. 2. 5. 12:00

2023.02.05(일) 맑음, 정월대보름

 

 

☆      세 상 의  모 든  아 침

내 아침은 몇 개일까
태어나 세상의 첫 아침을 보고
매일의 아침을 보고 오늘의 아침을 보면서
익숙한 듯 내일의 아침을 보겠지

내가 갖고 태어 난 세상의 모든 아침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햇살과
바람과 온기와 눈부신 따사로움을

내가 갖고 태어 난 세상의 모든 아침
언젠가 그 끝에 선다면
그 아침은 얼마나 더 예쁘고 아름다울까
얼마나 더 찬란하고 아름다울까

무너지려는 순간에는 내 아침을 떠올린다
그것이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인 것 같아서......


☆*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 *  중에서 / 한   섬       글


♤   에        필       로       그

먹고사는 일은 세끼 밥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사랑하고 사는 일은
하나의 가득 찬 사랑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하루 네댓 끼니 먹기라도 할 듯이
서너 푼 사랑이라도 나누고 살 듯이
기고만장한 욕심을 추켜세워도

누구나
공평히 세끼 밥을 먹고
하나의 사랑을 묻는 것만으로
충분해야 한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 잊고 살았습니다   /    강      재   현

☆* 시 전 집 *   중에서 ♡

 

2023.02.05(01/15) 정월대보름 아침 밥상 차림. 

 

정월대보름날이다.

오곡밥과 나물과 생선으로 밥상을 차려주고 쌍둥이 엄마에게 오곡밥을 갖다주려 집사람은 나가고

혼자서 귀밝이술로 도산막걸리 한 병도 밥상에 올려 놓았다.

두잔을 마시고는 남겼다.

 

헬스장도 가기싫고 하여 온종일 방안에서 노트북을 열고 일기장을 정리하고 어제 다녀온 북병산 산행기도 종리해서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에도 올려 놨다.

 

그리고는 오후 4시경 늦은 점심을 먹고는 동원탕을 다녀왔다.

목욕비도 지난해 7천원으로 인상되었더니 2월들어 8천원으로 또 인상되었다.

헬스장 샤워장을 이용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오후 5시가 너머 망설이다가 포기했다.

 

저녁 8시경 슬슬 막걸리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정월대보름달 달구경도 할겸 집 부근 CU 편의점에 도산막걸리를 사러 나섰다.

아파트 빌딩 사이로 떠 오른 보름달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아보고는 편의점에 갔더니 도산막걸리가 동이 낫다. 냉장고 안에는 생탁만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월드마트로 갔다.

거기도 마찬가지 도산막걸리가 들어차 있던 장소는 텅 비어 있고,

그 대신 산양막걸리는 가득 차 있있다.

하는 수 없이 산양막걸리 3병을 사고는 지난 설명절에 사러 왔다가 허탕친 경주법주 자리로 가 봤다.

딱 3병 남아 있었다.

장바구니에 쓸어 담았다. 딱 한달 하루뒷날 부모님 기일이라서 그때 祭酒로 사용할 요량이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2.07(화)  (0) 2023.02.07
2023.02.06(월)  (1) 2023.02.07
2023.02.04(토)  (1) 2023.02.04
2023.02.03(금)  (0) 2023.02.04
2023.02.02(목)  (0)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