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목) 흐림
☆ 2 월 편 지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늘 모자랍니다
하루나 이틀 꽉 채워지지 않은
날 수만 가지고도 2 월은 초라합니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틈새로
가까스로 걸려 있는 날들이여
꽃빛 찬란한 봄이 그리로 오시는 줄을
알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 년 중에
가장 초라한 2 월을 당신이 밟고 오신다니요
어쩌면 나는
가득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더라도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사랑의 싹이 돋아 날 여분의 땅을
내 가슴에 남겨 두어야 하겠습니다
☆* 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낸다 * 중에서 / 홍 수 희 글
♤ 에 필 로 그
축복의 하이얀 그리움 따라
훨훨 날아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는
가슴 오려 붙인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문 시간들
깊은 침묵이 어른거리는 어둠 지나
길게 흐르는 아픔 여의고
한 그루 맑은 인연 빚어대는
빛이 나는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장 깊이 동여 맨 나뭇잎 바스락바스락
온몸이 아파올 때
푸른 약속 흔들며 바람을 덮는
따뜻한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색 불빛 찬란한 거리
그 어딘가 주름진 달빛 사이로
허기진 외로움 달래는 영혼
살포시 안아주는 그런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문 강가 뉘 오실까
깊은 물소리만 허망한 심장에 출렁거릴 때
가슴 빈 터에 흠뻑 적셔 줄 꽃씨 하나
오롯이 진하게 품는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억의 창문마다 뒹구는 허공의 손끝
삐걱거리는 낡은 커텐 걷어
세상 칸칸에 행복이 흩날리고
찬란한 춤사위가 벌어지는
반짝반짝 별 모양의 2 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새롭게 시작하는 2 월의 기도 / 작 가 미 상
☆* 좋은 글 * 중에서 ♡
저녁에 새풍화식당에서 장어구이를 시켜서 소주를 마시고 나서 장어탕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과식을 했다.
이대로 집에 들어가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그래서 북신만 해안도로와 무전동을 한 바퀴 돌아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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