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2.21(화)

버팀목2 2023. 2. 21. 15:49

2023.02.21(화) 맑음

 

 

연 이틀째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는 하늘이다

 

 

☆  봄   이    오   면

찬 바람에 소멸되는 제 가슴속 말
나지막이 멀리서 그대에게 속삭이지요

그대는
휭휭 불어오는 겨울바람 소리만을
묵묵히 듣게 되겠지요

봄이 오면
땅 속 깊이 잠을 자던 씨앗들이
기지개를 피며 싱그럽게
피어나겠지요!

봄이 오면
오래 담아 두었던 제가 하고픈 말을
그대 가슴 속에서
만약, 듣게 된다면 요!

제 가슴에도
처음으로 꽃봄이 찾아온 것입니다


☆* 내 심장의 중심 , 마지막 친구에게 * 중에서 /  김   영    주      글




♤      에        필        로      그

찬 바람 휘감고 도는 비탈길을 지나
그대 어디쯤 오시는지
뚜꺼운 외투자락을 젖히며
성에 낀 가슴에 대고 호오 입김을 불어 편지를 써요

실필줄 같은 발가락 얼음장을 딛고
숨골 여린 머리로 어둠을 헤치며
봄 볕에 서는 날

두 발을 감싸고 빈 손을 녹이려
아지랑이 피어나도록 들판에 불을 놓아야겠어요

☆ 봄 에 게    /   안    숙     자
☆* 시 전 집 *    중에서  ♡

 

 

카페 '섬'에서 바라본 '원문고개'의 야경

 

북신만에 있는 카페 '섬' 가로등 위에 이름모를 별 하나가 얹혀 있다 '기막힌 타임'이다 

 

 

혼밥,술로 저녁을 보내는 밤이다.

식당에서 나와 북신만 일대를 산책하면서 상념에 젖어 보는 것도 내가 즐기는 취미중 하나다.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을 하고 조용한 해변가와 거리를 걸어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알아 보는 이도 없고 굳이 내가 아는 체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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