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2.25(토)

버팀목2 2023. 2. 25. 11:22

2023.02.25(토)  맑음

 

초저녁 서쪽 하늘에 초엿새 상현 달 하나, 별 둘

 

 

☆   그 대 는  모 를  겁 니 다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벅찬 기쁨에 심장이 터질 듯 요동치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와 마주 앉아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함에 타는 갈증으로 
목이 말라 오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로 인해
뜨거운 열병에 걸려 헤어날 수 없음도
그대의 모습이 그리워 하늘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올려다보는지도 그대 때문에
내 호흡이 흔들리며 한숨과 눈물을
얼마나 많이 토해내는지도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의 목소리가 그리워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를 만나서
뽀로퉁 입술을 내밀며 괜한 투정을 부리고
토라지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가 슬픈 눈을 보일 때
내가 더 슬퍼지는 이유를
그대가 환한 미소를 보일 때
내가 더 기뻐지는 이유를
그대가 아파할 때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없음에 
가슴이 메어지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와의 약속 시간에 먼저 가서 기다리다가
늦은 그대가 미안할까 봐
그대의 모습이 보일 때면
그대 몰래 주변을 배회하다가
조금 늦게 나타나 미안한 듯
그대를 쳐다보는 내 마음을
그대는 모를 겁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그대와 닮아가고 있는 자신에
흠칫 놀라며 웃음이 나오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가 몰라도 좋습니다
그대와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그 사실
그 이유 하나면 되니까요

☆* 낮달처럼 떠간다 *   중에서 / 김    수   미      글



♤        에        필         로       그

 



아름다운 꽃에 아름답고 정다운 향기가 있듯이
착하고 예쁜 그대에게는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신비로운 향기가 있다

쓸쓸하고 고독한 내 마음에
꽃처럼 향기로운 사랑의 모습으로 찾아와
비길 수 없는 행복을 주고
오늘도, 천사처럼 맑은 눈빛으로
내 곁을 지키는 고마운 사랑이여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서
마침내, 지칠 때까지 그대만 오로지 사랑하고 싶다
꽃처럼 향기로운 사랑 소중한 나의 연인아
이 세상 모든 꽃들이 지더라도

널ㆍ사 ㆍ랑 ㆍ해

☆ 꽃처럼 향기로운 사랑  /  장   세  희

☆* 왜 사랑했을까 *     중에서 ♡

 

 

 

 

사진을 못 찍었네.

오늘 저녁 북신동 경포횟집에서 도다리 사시미를 실컷 먹었는데 실물 사진을 못 찍었네.

아이꾸야 실수였네.

올해 첫 봄 도다리 사시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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