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4.08(토)

버팀목2 2023. 4. 8. 19:45

2023.04.08(토) 맑음

 

 

 

☆   가 슴 에  못  다 한  말

 

이마 맞대고 이별이 눕고 간 자리마다
추억만, 눈물만, 슬픔의 흔적만 있진 않을 거야

사랑하여 가슴 설렌 시간도
사랑하다가 미워져 밤새도록 잠 못 이룸도
사랑하다가 하늘 가버린 운명도
바람 편에 건넨 사랑도 눈물겹도록 꽃피고 꽃 진 자리마다
터벅거리는 그리움에 향기 필지도 몰라

어찌 잊혀지겠어
어찌 지워지겠어

네가 오고 내가 가는 침묵의 행복이거늘
아니라고, 아니라고 다짐하면서 들어선
눈물 한 방울의 늪인 걸

맺히고 엉킨 사연들
가슴에 못다 한 말 되어
어느 곳 어디에 피더라도
화장 곱게 한 그리움
꽃처럼 피어 방울방울 살다가
문득 나처럼 내가 보고 싶을지도 몰라

가슴에 못 다 한 말
내 삶의 전부는 너


☆* 시 전 집 *   중에서 / 양   애      희      글


♤      에        필        로      그

문득 네가 그립다
햇빛이 나를 비춰 그림자 하나 만들어 볼 때
초록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 놓여있을 때
그리움은 순간에 찾아와 온몸에 달라붙는다 

문득 네가 그립다
찬바람이 나의 등줄기에서 느껴질 때
발등 위로 낙엽이 소리 없이 떨어질 때
그리움은 소리 없이 찾아와
나의 핏줄 속에 흐르고 있다

문득 네가 그립다
삶의 변두리 창가에서 바람 따라 눈이 내리고
촛불이 그리움의 무게로 인해
촛농 되어 흐를 때 문득 네가 그립다

☆ 그리움은 혼자일 때 흐르는 강물 /    김       영       숙

☆* 바람이 가고 있다 *    중에서   ♡

 

 

 

 

 

 

 

 

 

 

 

 

 

한아름 식구들이랑 사량도 상도 지리산 산행에 따라나섰다.

이전에는 여객선에서 금평 선착장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돈지마을에 내려서 지리산 종주 산행을 시작했는데 진촌에서 출발할 때 만차로 출발했는데, 옥동, 사금, 돈지마을을 통과해도 한 명도 하차하는 사람이 없었다.

 

만차 승객 전원이 수우도 전망대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외지에서 사량도를 찾는 등산객도 이제 무턱대고 오는 것이 아니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고 수우도 전망대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하는 것이 접근성이 제일 용이하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오는 것 같았다.

 

전체거리 6.44km를 약 5시간에 걸쳐 산행을 마치고 진촌마을로 하산하여 명동식당에서 해물과 막걸리, 소주, 맥주 그리고 마지막에는 탱수(삼식이)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16:05 금평에서 가오치로 출발하는 여객선에 올랐는데,

 

올 때는 08:00경 가오치에서 텅 빈 여객선을 타고 왔는데 돌아갈 때는 여객선내 바람이 닿지 않는 공간은 앉을자리가 없었다.

 

청구광장에서 2차를 하고 헤어지자는 후배들에게 내일 아침 06:00경 달성 비슬산 산행이 예약되어 있다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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