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4.11(화)

버팀목2 2023. 4. 10. 17:07

2023.04.11(화) 흐림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권혜진-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가슴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 앉아 나누는 차 한 잔 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고

하늘빛이 우울하여 몹시도 허탈한 날 조용한 음악 한 곡 마주 들으며

눈처럼 하얀 웃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내 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단어 떠올리지 않아도 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일상에서 문득 그 모습 떠올려지면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빙그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나도 그런 사람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네. 
 

◐세상의 모든 명언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폰을 들여다봤더니 김승용이한테서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아이쿠나 백두산 갈거라고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이틀이나 지났다.

총무에게 전화했더니 30명이 넘어서 접수가 곤란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승용이는 내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접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폰을 열어보니 서울에 있는 정x세 고교동창생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었다.

 

이 동창은 경찰청에서 감식반에서 평생을 보내다 싶이 했다 말년에 경정을 달고 용인경찰서 수사과장과 성남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을 끝으로 퇴직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냥 용철이 한테 전화했다가 용철이가 내랑 가끔씩 소주를 마신다는 말을 듣고 안부 전화를 했다고 한다.

퇴직 후 소일거리로 일을 하러 다닌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물을 볼 수도 없다.

 

저녁에는 시장보리밥집으로 초대를 받아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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