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랑탕) 트레킹

2023.09.28(목) 네팔 히말라야(랑탕) 트레킹 7일차

버팀목2 2023. 10. 13. 16:44

2023.09.28(목) 맑음

 

 

▣. 네팔 히말라야(랑탕) 트레킹 7일 차 :

      체르코리(4,984km) 9km 왕복

 

 

  새벽 2시에 기상해서 여성 대원이 투숙한 객실로 전원이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 집합했다.

 

  미리 끊여 놓은 누룽지와 롯지 측에서 얻어 놓은 무 김치와 우리 일행이 가져온 깻잎 장아찌로 한 숟갈씩 식사를 마치고 어제 미리 포터들에게 2만 원씩 수고비를 지불하고 개인 배낭을 4개를 만들어 포터들에게 지우고 우리 원정 대원들은 머리에 헤드랜턴과 스틱만 소지한 채 03:00경 롯지를 나섰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총총 빛나고 있었다. 비 소식은 없을 모양이다.

 

  9km 거리를 왕복할 예정인데 소요예상시간은 10시간이다.

고산병을 염려하여 최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어제까지는 현지 가이드 머든(madan)이 맨 후미에서 진행해 왔는데,

오늘 새벽에는 머든이 선두에 섰다.

 

  우천이나 안개로 수많은 트레커들이 체르고리 등반을 포기하고 강진곰파에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는데 우리 팀도 날씨 관계를 運數所關(운수소관)에 맡기기로 하고 당초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서울근교에서 온 원정팀은 우리 팀들보다 먼저 강진곰파에 왔다가 우천으로 체르고리를 포기하고 샤부르베시로 돌아가는 외국 원정팀들을 보고는 강진리 등반을 뒤로 미루고 어제 체르고리를 다녀왔는데 늦게 출발한 관계로 안개와 구름으로 인해 곰탕(안개와 구름으로 경관을 즐기지 못함)만 맛보고 왔다고 했다.  

 

  우리는 결론적으로 운이 좋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동쪽 하늘에 유난히 밝은 샛별을 바라보면서 우리 일행은 동진(東進)하고 있었다.

 

  진행방향 9시 방향에 버티고 있는 랑탕리룽 정상에 햇살을 비추기 시작할 무렵 체르고리 정상에 우리 일행은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올라섰고,

산행 대장이 준비해 온 정상酒로 간단한 예를 갖추고 대표로 내가 히말라야 神에게 절을 올렸다.

 

  음복을 마치고 포터들이 매고 온 각자의 배낭을 챙겨서 생수와 비상식량을 꺼내 개봉해서 생수를 붓고 밥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 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상에 올라온 일행이 도착했다.

 

  그들은 정상 인증샷만 찍고는 그대로 하산했고,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하산을 시작했는데 5부 능선에 이를 즈음 취사도구와 텐트까지 포터들이 짐어지고 올라오는 외국 트레커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러시아에서 온 젊은이들 이었는데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에 있는데 어째 젊은이들이 네팔로 트레킹으로 왔을까? 의문스러웠다.  

 

  현지시간 11:38경 8시간 38분 만에(당초 계획 10시간) 하산이 종료되었다. 

 

 

 

           

           추석을 하루 앞둔 음력 팔월 열나흘 상현달과 샛별이 떠 있다.

 

 

각자 헤드렌튼을 켜고 체르고리를 향해 출발이다. 

 

             

           1시간 30여분 만에 첫 휴식이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총총이 빛났다.

 

 

북반구에 있는 저 별은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서 여왕의 모습이라고 했고 내가 군대생활 할때 선두를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정보작전병이었는데 5개의 별중에 가운데 있는 별에서 각자의 별자리 거리만큼 5배쯤 떨어진 위치에 있는 별이 북극성이다. 모든 별자리가 밤사이에 이동을 해도 위치 불변은 오직 북극성이다 야간 이동시 북쪽을 가르키는 저 북극성을 보면서 목표물을 찾아간다.

 

  ▣ 출처 : Daum에서 퍼옴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빛나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새벽 동쪽하늘에 유난히 밝은 샛별이 떠 올랐듯이 여기 네팔의 새벽에도 동쪽 하늘에 같은 별이 빛나고 있었다.   

 

                      

                      산등성이도 야크가 잠자다가 인기척에 놀라 일어섰다.

 

 

오전 5시11분 랑탕리웅 꼭대기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동쪽 하늘에 샛별이 혼자 남았다.

 

 

랑탕리웅(7.227m)에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저 모습을 보려고 우린 새벽에 길을 나섰다.

감동적이다!

 

 

 

 

 

 

 

 

 

 

 

 

 

 

 

 

 

 

 

저기가 우리 일행이 가고 있는 목적지 체르고리(4,984m) 정상이다.

 

 

 

 

 

 

 

 

 

 

 

 

 

가이드 머든과 우리 일행의 조력자 포터들.

 

 

 

 

 

 

 

 

 

 

 

 

 

 

 

 

 

 

체르고리 정상(4,984m)에 섰다.

 

 

 

 

 

 

 

 

 

 

 

히말라야 神에게 禮를 올리다.

 

 

 

 

 

 

 

 

 

 

 

 

 

 

 

 

 

 

히말라야 神에게 무사하게 트레킹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禮를 올렸다.

 

 

 

 

 

 

 

 

 

이제 하산 중이다.

 

 

 

 

 

 

 

 

다른 외국인 트레커들의 짐을 현지인 포터들이 지고 올라오고 있다.

 

 

 

우리는 빙하가 있는 지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우틀해서 진행하였다.

 

 

 

 

올라오는 자와 내려 가는 자들

 

 

저 아래 러시아에서 왔다는 트레커 20여 명이 올라오고 있다.

 

 

 

 

 

 

 

당초 계획은 소요시간을 10시간으로 잡았는데 08:38만에 체르고리 등반을 마치고 숙소인 강진곰파 롯지에 도착했다.

 

 

             

 

 

트레킹 후 마시는 한잔의 맥주 맛은?

  

 

오늘 저녁은 닭백숙으로 만찬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