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1.16(목)

버팀목2 2023. 11. 16. 09:44

2023.11.16(목) 흐림

 

 

 

☆ 가 을 을 보 내며

삼강이 지나고 입동까지 지나고 나니 가을빛이 더 야위어 간다
빛은 시공간을 뚫고 굴절되어 가을은 힘없이 대지에 드러눕는다

대지는 조금씩 식어가고 하늘은 한없이 높아 시리도록 푸른 날
우리들 청춘도 회기선 축 따라 가을 닮아 비틀거린다

아름다운 시절에 꿈꾸던 열정의 불꽃은
노을처럼 늙어 먼 산 수미산의 그림자가 다가와
술 한 잔을 권하며 이 풍진 세상 한바탕 걸쭉하게 놀다 가잔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오늘이란 늪에서 묶여 허둥거린 인생들이
갈바람에 엿가락처럼 잘려 나간다

시나브로 가을은 겨울을 닮아가고
어느새 내 걸음은 동안거를 떠나는 스님을 따라나선다

또 이렇게 가을 하나 떠나보내며
초 겨울의 어느 모퉁이에서 뒤돌아 보는 가을에게 손을 흔든다

노ㆍ정ㆍ말ㆍ예ㆍ뻣ㆍ어ㆍ


☆* 어 떤 위 로 * 중에서 / 전  영   탁      글




♤   에   필    로    그


흘러가는 계절, 순응하며 따를 수밖에 없는 변화,

사라진 텅 빈인 들녘

깊어가는 가을, 불어오는 갈바람에 진하게 물들인
오색찬란한 빛도 잃어가는 아쉬움을 주는 늦가을 풍경

세월이 스쳐간 내 가슴
벌서 세월이 물들여 아쉬움을 남기며
점점 굵어지는 나이테처럼 마음마저 깊어간다

12 월로 가는 길목에 서서
그리움만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외로움만 더해가는 늦가을
훨훨 사랑 찾아 날아가고 싶어진다
그게 늦가을 사랑이 아닐까


☆ 늦가을 서정   /    김   덕   성

☆* 시냇가에 심은 나무 * 중에서  ♡

 

 

 

 

 

 

스마트폰에서 티스토리를 찾아 깔았다.

문제는 스마트폰과 피시에서 연계해서 스마트폰에서 새 글을 작성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걸 해결하지 못했다.

박서방이 토요일에 우리집에 와서 해결해 줄 거라고 한다.  

 

목요일 오후 2시부터 통영시립도서관 3층에서 양미경 수필교실이 열린다.

어릴 적부터 글을 쓰 보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10월 넷째 주 목요일부터부터 첨석했다.

나이 들어서 여기 강의 듣기위해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같은 소망을 가졌던 이들이지 싶다.

 

수업 마치고 현종이를 치과에 데리고 가기 위해 밖에 나오니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다.

시립도서관 맞은편에 있는 GS25 편의점에 들어가서 9,000원을 카드결제하고 우산을 구입했다.

그런 다음 맞은편에 있는 피아노학원으로 가서 현종이를 데리고 주차해 둔 승용차로 가서 탑치과로 이동했다.

 

신경치료를 마치고 다음 주 목요일에 마감한다고 하니까 원더풀! 이라며 좋아했다.

치료를 마치고 태권도 도장으로 데려다주고는 지인이 사준 유산균 음료를 현종이네 집에 갖다주고 돌아오는데 원문고개에 퇴근시간대라 체증으로 30분 넘게 소요되었다.

 

저녁에는 혼자서 청도소갈비 식당에 갔더니 손님이 넘쳐났다.

되돌아서 나와서 새풍화식당으로 가서 장어구이와 볼락장조림을 주문했더니 주방장이 볼락장조림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요리란다.

결국 그의 처가 "생선 찌진요리"라고 명칭을 바꿔서 주문이 되어 나왔는데 내가 바라던 장조림이었다.

초밥집에서는 장조림으로 매뉴에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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