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2024.02.24(토) 제주올레 15코스 (한림~고내) 걷기

버팀목2 2024. 3. 26. 12:17

 

제주올레 15코스(한림~고내) 걷기

2024.02.24(토) 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부터 열어젖히고 바깥 날씨 동정을 살폈다. 바람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세차게 불고 있었고, 빗줄기는 가늘어져 있었다. 오늘은 배낭 속에 들어 있던 여벌옷과 필요 없는 물품들은 숙소에 그대로 두고 포카리가 든 물통과 필수품만 챙겨 넣은 배낭을 만들어 놓고 아침밥을 먹을 만한 식당을 물색하러 나섰다.

 

 정월대보름이니 그럴싸한 식당이 있는지 둘러보는데 일행은 어제 아침에 먹었던 돼지국밥을 오늘 아침에도 먹을 태세다. 고깃집 맞은편에 한식집이 있어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생선구이'가 메뉴가 눈에 확 들어왔다. 주인에게 무슨 생선이냐고 물었더니 '가자미'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가자미 구이와 육 찌개를 닮은 된장국이 나왔다. 객지 밥상치고는 그럴싸하다고 여기고 비록 오곡밥에 나물은 없었지만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일행은 아주 못마땅했던 모양이었다. 나와는 식성이 반대였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하고는 느긋하게 숙소에서 촌커피도 한잔 끊여 마시고 방을 나섰다.      

 

 

▣. 제주 올레길 15코스 

 

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제주 올레길 공식 안내소) - 대수포구 0.7km - A·B갈림길 수원농로 1.6km - A코스 수원리사무소 1.7km - 선돌 2.3km -  대림안길 입구 2.6km - 영새샘물 3km - 사장밭 3.3km - 귀덕사거리 3.9km -  성로동 농산물집하장 4.8km - 그루터기 쉼터 4.9km - 선운정사 6.7km - 버들못농로 8.2km - 혜린교회 9.3km - 납읍숲길 9.6km - 납읍초등학교, 금산공원 11.1km - 납읍리 난대림 화장실(경유지) 11.2km - 납읍리사무소 11.5km - 백일홍길 12.3km - 과오름둘레길 입구 12.6km - 도새기숲길 13.9 km - 고내봉 입구 15.1km - 배영골 16.2km - 고내포구(제주올레 공식안내소) A 16.5km / B 13km

 

팔각정 정자 12.8km - 먼물습지 12.3km - 애월초등학교 뒷길  11.2km - 하이클래스제주 9.4km - 한담해안 산책로 7.8km - 곽지해수욕장 7.3km - 금성천 정자 6.8km - 귀덕1리 어촌복지회관 5.6km - 제주한수풀해녀학교 4km - 켄싱턴리조트 한림점 2.8 km -  A·B갈림길 수원농로 1.6km - 대수포구 0.7km -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제주 올레길 공식 안내소)

 

 둘째날은 A, B코스가 있는 그래도 이왕 걷는 것 좀 더 긴 코스를 걸어야 하겠다 싶어 둘이서 합의하에 A코스를 선택하여 고내포구 종점까지 갔다가 올레길 공식 안내소 옆에 있는 제주 돼지고깃집에서 점심 특선을 시켜 먹고는 두 코스 중에 B코스로 잡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어 애당초 버스를 타고 원점회귀 하려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B코스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걷다 보니 무리다 싶어 귀덕1리 어촌복지회관을 앞두고 올레길을 이탈하여 국도로 진입하여 버스 편으로 원점회귀했다(18.8km).       

 

 

정월대보름날 아침 밥상

 

아침밥을 먹었던 식당

 

 

 

 

 

한림1리 마을에 1715경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내용과  지명 유래를 적은 비 

 

 

어제도 있었는데 오늘도 있는 걸 보니 여기가 가마우지 터전인가 보다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목련꽃이 피고 있었다.

 

 

 

 

 

 

 

 

 

 

 

 

 

선돌(立石)

 

 

 

 

 

 

 

 

 

 

 

 

 

 

 

 

 

브로쿨리 수확이 끝나고 폐기된 브로쿨리가 꽃을 피우고 있다.

 

 

양배추 수확인 끝난 밭

 

 

 

토종 동백

 

 

 

사유지로 들어서다

 

 

 

 

 

 

 

 

 

 

 

 

납읍리(納邑里) 마을제(祭)(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6호) : 

 

제주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고나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酺祭)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납읍리는 전통적인 유림촌으로서 마을의 모든 민간 신앙의례는 유교식 색채가 강하다. 때문에 포제도 예전 그대로 유교적 제법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 제는 포신지위(酺神之位)와 토신지위(土神之位) 및 서신지위(西神之位) 등 세신 위를 모신다.

포신은 인물재해(人物災害), 토신은 마을의 수호신, 서신은 홍역이나 마마신을 의미하는 신위이다. 포제단은 금산공원안에 있다. 매년 춘제는 음력 정월 초정일(初丁日), 추제는 음력 칠월 초정일에 치르다가 30여 년 전 마을 회의의 결의로 추제는 폐지되었다. 음력 정월 초정일에 마을이 부정하여 제를 치르지 못하면 그다음 중정일(中丁日) 또는 해일(亥日)에 제를 지낸다.    

 

 

 

 

 

 

 

 

 

 

 

 

 

 

 

 

 

 

 

점심 식사 후 15코스 B코스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여기서 B코스를 이탈하여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한림 '도민상회' 식당에서  마무리를 했다.

 

 

 

▣ 제15코스 한림~고내 올레

   A코스 총 길이 16.5km / 소요시간 5~6시간

   B코스 총 길이 13km   /  소요시간 4~5시간

 

A코스는 난대림 숲과 고즈넉한 중산 풍경을, B코스는 곽지애월 해안 절경을 만난다. 시작점과 종점이 같은 뿐 A코스와 B코스는 사뭇 다른 맛을 보여주므로 AB모두 걸어보면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15코스 시작점 :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제주올레 안내소)

15코스 종   점 : 고내포구(제주올레 안내소)

스탬프 찍는 곳 :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제주올레 안내소), 납읍리 난대림 황장실(A)/ 금성천 정자(B), 고내포구(제주올레 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