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3.27(수) 평온

버팀목2 2024. 3. 27. 11:20

2024.03.27(수) 맑음 

 

 

 

 

 

☆     그 리 움 이  내 게 로  온 다

너를 만나고
얼어 붙은 호수에 물결이 인다
너를 만나고
생명이 생명으로 가듯
세월 너머 잎 죽은 나무마다 꽃이 핀다

너를 만나고
노오란 햇살이 손등에 꼼지락꼼지락
붉은 영혼의 찬란한 페달을 밟았다가
복사꽃 피거라 피어라
은색의 추억을 차고 올라 따순 기억을 들춘다

아 ~
그 기억 다 널어 놓고
눈물인 듯 추억인 듯 바람인 듯
은사시나무 사이로 풀린 심장이 너울 댄다

온 몸에온몸에 눈물 나는데 온몸에 숨결 젖는데
빨래대에 하얀 속옷은 철없이 펄럭이고
물결 같은 사람이 바삐 간다

그래 다 간다
그렇게 가다가 다시 오는 게지
구멍 뚫린 눈물을 벗고 오는 게지
말없이 품은 노을을 닦는다
다시 저녁이다

☆* 그 도  세 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            에             필             로            그

내가 가장 맨 나중 그대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내 가슴 가장 깊이 그대가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맨 나중 그대의 손을 잡는 것은
의례적 인사 다 스쳐보낸 가장 넉넉한 여유로
내 진정 그대와 마주보기 위해서입니다

맨 나중 아껴두는 사람
맨 나중 아껴두는 손길과 마음
그대는 내게 그리도 귀한 존재이어서
그대는 내게 그리도 오롯한 그리움이어서


☆ 맨 나중 사람   /    김        미      정

☆* 슬 픔 의  뒷 편 *       중에서  ♡

 

 

 

 

 

평온한 상태다.

 

 

복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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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를 보냈다. 낮에는 혼자서 한촌설렁탕 식당에 가서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때웠고, 제주 올레 16~17 코스 걷기 기행문 쓰기를 완료했다.

저녁에는 천xx와 돼지국밥집에서 저녁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