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맑음
☆ 더 깊 어 져 야 할 사 랑 이
바람이 불어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길을 걷다 보니 동행하고픈
그대 생각이 나서 한 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라는 게
어쩌면 사랑을 통해서만 맑아질 수 있기에
그래서 신은 사는 동안에 혹독한 가슴앓이
한 번쯤은 누구에게나 허락하나 봅니다
그대 많이 그리운 날엔
가볍게 올려다볼 수 있는 저 하늘이
당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하다가도
감정이 위태로워지는 날엔
차라리 그대 나무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미워지는 순간이 와도
뿌리 깊은 나무는 절대로 뒷걸음치며
달아나지 못할 테니까요
이토록 그립다는 건
더 깊어져야 할 사랑이
아직 내게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ㆍ대ㆍ여ㆍ
☆* 시 전 집 * 중에서 / 작 가 미 상
♤ 에 필 로 그
동백꽃이 붉다 한들
기다림에 애타는 내 심정만 하랴!
흰 눈 속에 동백꽃이 애처로워도
바라보는 내 눈길만 할까!
동백은 다 피웠는데
봄이 온다고
남실바람 어제부터 불어오는데.....
동백꽃이 붉다 한들
님을 향한 가슴만 할까?
아 ~!
동백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 동백꽃이 붉다 한들 / 김 궁 원
☆* 시 전 집 * 중에서 ♡
2024.03.29자 동아일보을 읽고는 필사한다.
홍행출장(紅붉을 杏살구나무행 出날출 墻담장장)
: 붉은 살구꽃이 담장을 벗어나다, '봄 기운이 한창 무르익다'는 비유로 쓰는 성어인데 '화원 구경을 놓치다(유원불치(遊놀유 園동산원 不아니불 値값치) 엽소옹(1194~1269)의 시에서 유래했다.
요즘은 이 성어가 부정(不貞)한 유부녀의 행실을 빗대는 용어로 더 많이 쓰인다.
박훈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한국인이 본 일본사
사무라이들도 직언 경청 ··· 민심 이기는 권력은 없다
1853년 7월 믹구 동인도함대 사령관 매슈페리가 에도만에 나타났을 때, 조슈번사(長州藩士) 요시다 쇼인은 마침 공무로 에도에 와 잇었다. 당시 23세. 집채만 한 시커먼 증기선이 연기를 내뿜고 쏜살같이 일본 해안을 휘젖는 걸 목도한 이 영민하고 야심만만한 젊은이가 받은 충격은 대단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번주에게 상서를 올렸다. 병학자였던 그는 함선, 총포, 마법(馬法) 등 군사 부문에 관한 대응 방안을 피력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맨 먼저 강조한 것은 '청정(聽들을 청 政정사 정)', '납간(納들일 납 諫간할 간)' 등 군주의 민심 수용이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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